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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생중계하는 IS 추종자 ⓒ 연합뉴스 | ||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테러리스트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올리는 극단적인 콘텐츠를 자동 삭제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26일(현지시간) 씨넷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정치선동 동영상 등 극단적인 혐오를 표현하는 테러리스트들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식별해 공유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수개월간 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 사업에 주력했다. 개인방송 플랫폼인 페이스북 라이브는 페이스북 앱의 ‘내 상태’에서 ‘방송하기’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만 아니라, 유튜브도 개인 생중계 방송 서비스사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프랑스 IS추종자 경찰관 커플 살해 범죄’ 생중계로 개인 영상 생중계가 범죄 일부로 악용되거나 세간의 관심을 얻으려는 이들의 범행동기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은 지금까지 불법적이거나 제한된 콘텐츠를 찾으면 해당 계정을 차단하는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해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게시물을 자동으로 없애기 위해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삭제하는 기술인 DRM(디지털 저작권관리)을 적용한다. DRM은 동영상마다 서로 다른 디지털지문(해시값)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사이트는 이를 이용해 IS 같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올리는 잔인한 동영상을 찾아내서 삭제하는 방안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번 게재가 금지된 동영상이 다른 계정을 통해 업로드되더라도 고유의 디지털지문을 확인해 자동 차단한다.
이런 자동 삭제기능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선전도구로 페이스북·유튜브를 악용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MS에 대해 인종주의자·테러리스트들이 업로드한 혐오 콘텐츠나 선동에 타 이용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새로운 EU 행동강령은 테러리스트들의 불법적인 정치선동 게시물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것을 24시간 내에 모니터링해 차단하고, 필요하다면 삭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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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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