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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 앞에서 경찰, 군, 소방 등이 참가한 대테러 합동훈련이 펼쳐졌다. 이날 훈련은 18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 테러 분위기 사전 제압을 위해 열렸다. 이날 이중구 강원경찰청장을 비롯해 도내 전 경찰서장 등도 참석해 훈련을 지켜봤다. 2016.6.23 ⓒ 연합뉴스 | ||
경찰이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테러 위협에 대비할 ‘대테러위기관리실’ 신설을 추진한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경무관이 실장을 맡는 대테러위기관리실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지난해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연계단체인 ‘알 누스라’를 추종하는 인도네시아인이 국내에서 검거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인도네시아인은 자신의 SNS에 알 누스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고, 테러단체 탈레반의 지도자가 사망하자 이를 애도하기도 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IL은 국내 미국 공군 시설과 한국 민간인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해 테러를 선동했다.
특히 28일(현지시각)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ISIL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경찰청은 실제 테러 현장에서 대응하는 중요 축은 경찰이라는 점에서 이런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테러 대응은 테러방지법에 따라 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대테러센터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사무를 처리하면서 대테러활동을 총괄 조정한다.
경찰청은 대테러위기관리실 신설에 대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년께 조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대테러위기관리실 외에도 치안감이 국장을 맡는 여성청소년보호국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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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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