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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온열 질환으로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보면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8월 첫 주에만 26%에 달하는 1,107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이 26%(1,135명), 논·밭이 17%(734명), 길가 12%(508명)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848명)로 가장 많았는데, 사망자 47명 중 절반인 28명이 70대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3일부터 6월 27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총 13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58명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을 일컫는 질환으로 무더위로 인해 발생한다. 대부분 몸이 흡수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온열질환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응급상황이 되면,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에 옮기고 아직 의식이 있다면 그늘진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겨야 한다. 환자의 넥타이나 단추 등을 풀어 호흡을 편하게 하도록 하고 물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장시간 농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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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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