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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바그다드 카라다 상업지구 ⓒ 연합뉴스 | ||
3일(현지시각)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IS가 배후를 자처한 자폭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테러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미 국제분쟁 전문 PD는 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IS는 보통 사람이 가진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조직으로 IS를 연구하려면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미 PD는 “현재로썬 IS의 활동이나 테러를 멈출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중동,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아시아까지 세력권이 넓어진 상황에서 누가 IS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들의 테러에 정해진 패턴은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 기도한 다음 한 시간 후에 제일 위험하므로, 그런 때를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PD는 이어 “IS는 비밀리에 중앙에서 테러 지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힌트만 준다”며 “예컨대 ‘너희 나라 어디에 가서 외국인을 많이 죽일 수 있고, 뉴스가 크게 될 수 있는 장소를 알아서 가서 테러하라’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IS의 중앙간부들은 테러 지역에 관한 정보가 없어도 IS 지부라 할 수 있는 세포조직이 그 힌트만으로 스스로 테러 장소를 찾아간다”며 “IS가 최근 발표한 중앙 세력이라고 하는 이라크, 시리아뿐 아니라 지금 개척중인 나라들은 앞으로도 계속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발생한 방글라데시 식당테러가 자생적 테러인지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방글라데시 테러는 IS 전사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 소위 ‘외로운 늑대’로 통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기술을 전달하는 귀국 테러”라며 “(귀국 테러는) 고도의 기술이 없어도 본인의 신념만 부추기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최근 IS가 가장 독려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여파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만 극성이던 IS가 전 세계로 퍼지게 된 것”이라며 “2년 전에는 테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조직력이 있는 장소로 시리아, 이라크 두 곳을 발표했지만, 2년 만에 19개국으로 늘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IS가 발표한 19개 국가보다는 훨씬 안전한 편에 속하긴 하지만, 해외로 나갔을 경우 안심할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은 해외로 나갔을 때 그 나라의 랜드마크 같은 곳, 혹은 사람이 밀집한 장소나 특정 날 이럴 때 조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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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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