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TV조선 캡처 | ||
30여년 전 납북된 고교생과 KAL기 승무원, 어부 등 20여명이 북한에서 노동당 지도원 등으로 생존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납북된 후 대부분 평양에서 통제된 삶을 살면서 간첩교육기관 등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이날 “납북자 단체들이 정부의 공식 납북자 516명 명단과 북한이 만든 평양 시민 신상자료를 대조 분석한 결과 생존 납북자 2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남측 가족들은 생존 납북자들을 면담하고 송환하기 위한 인신보호 구제를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평양 만경대 구역에 거주하는 리민교 씨는 1989년부터 간첩 교육기관인 노동당 112 연락소 지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1977년 친구와 홍도에 놀러 갔다가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됐다.
이번에 확인된 생존 납북자는 60년대 이후 납북된 어부 10명, 69~89년 납치된 KAL기 승무원 3명, 77~79년 납치된 고등학생 4명 등으로 납북자의 존재를 부정하던 북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어부 문경식 씨와 KAL기 승무원 성경희 씨 등은 북한 노동당 전략소에 배치돼 있음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납북자 490여 명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납북자 가족모임은 7일 이들 21명에 대한 인신보호 구제를 민변을 통해 법원에 청구한다고 밝혔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한 문서까지 증거를 갖고 있는데도, 북한이 계속 필요한 부분을 빼놓고 전부 확인 불가라고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75년 조업 중 납북됐다 2007년 극적으로 귀환한 최욱일 씨도 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해 인신보호 구제를 청구키로 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