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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좋은 것이 있다? (2)
  • 블루투데이 기획팀
  • 승인 2012.03.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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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라고 다 나쁘기만 할까. 좋은 것은 단 하나도 없이 그냥 악으로만 미친 나라일까. 그래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도저히 화합할 수 없는 잘못된 정서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일까.

최근 중국내 탈북자들 강제북송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좋은 점에 대해 논하는 것이 다소 꺼려지기도 하지만, 지난번 '북한에도 좋은 것이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북한에 어떤 좋은 것이 있는지 두 번째로 살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단층에 낮은 담으로 지어진 집구조가 높은 아파트나 빌라의 형태로 대부분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건물에 다세대가 거주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락한 공간을 갖게 된 반면, 바쁜 일상과 폐쇄적인 건물의 구조로 인해 누가 옆집에 사는지 조차도 모를 만큼 이웃 간에 매우 삭막해졌다.

한국보다 경제발전 속도가 더딘 이유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에서는 이웃 간에 오가는 '이웃정'을 볼 수 있다.

북한에서는 결혼식을 집에서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집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그날은 온 동네 잔치 날이 된다. 북한만의 결혼 풍습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좋은 날 시끌벅적 함께 나누고 어울리는 풍경에서 '이웃정'을 느낄 수 있다. 탈북자 서진수(가명) 씨는 "북한 사람들은 맛있는 것이 있거나 음식을 해먹게 되면 꼭 혼자 먹지 못한다. 초대해서 나눠 먹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하면서 "때로는 남의 집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와 주거나 흔쾌히 봐주기도 한다"며 북한의 스스럼없는 이웃정을 소개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웃정이 넘친다는 것은 매우 드물고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서씨에 따르면 이런 북한 이웃정의 이면에는 체제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체제 및 폐쇄적인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기관별, 계층별로 같은 구역내 한 건물에서 살게 한다. 이러한 '전체주의'로 인해 자유롭게 이사하기는 어렵다.

서 씨는 "한번 살게 된 곳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서로 해코지 못하고 배려하면서 사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아직까지 북한주민들이 순수한 편이어서 이웃정이 좋을 수도 있지만, 체제의 병폐 속에 나타나는 '의무적 정'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어사전에서 '이웃'은 '나란히 또는 가까이 있어서 경계가 서로 붙어 있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우리 현 사회에 이러한 물리적 개념을 뛰어 넘어 우리 주변의 이웃, 동포들을 돌아볼 수 있는 '이웃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특별히 지금 강제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들이 바로 우리의 동포이자, 이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구출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애리기자 2012.03.07 02:12:42

[ 제공 :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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