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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우러스 미사일 ⓒ 연합뉴스 | ||
타우러스 미사일(TAURUS KEPD 350) 은 유도장치가 장착된 공대지 미사일로서 재래식 무기와는 달리 높은 명중률과 긴 사정거리를 갖고 있다. 기존 재래식 무기는 사정거리의 한계와 낮은 명중률로 인해 적의 방공망을 뚫고 적진에 투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타우러스 미사일은 자체 유도 장치를 장착한 덕분에 적의 방공망 밖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현재 우리 공군이 보유한 슬램-ER 미사일의 사거리 270km의 두 배인 500km이상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다. 우리 공군의 F-15K에 장착될 예정인 타우러스는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우리 영공에서 북한 전역을 정밀타격할 수 있고 휴전선 이남의 수도권이나 대전 상공에서 발사하더라도 연변 핵발전소나 풍계리 핵 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는 약 40m의 저고도로 마하 0.95의 속도로 날아가 북한의 방공망을 피하며 15분 이내에 평양, 동창리와 풍계리를 포함한 북한 전역 모두가 사정거리 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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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5K에 장착된 타우러스 미사일 ⓒ연합뉴스 | ||
타우러스 미사일은 관성항법장치, 군용위성항법장치 그리고 영상기반항법장치, 지형참조항법장치를 조합한 3중 복합 유도 장치를 사용한다. 이 복합 유도 장치를 통해 타우러스는 하나 또는 두 가지 유도 장치가 고장나거나 전자전 공격을 받더라도, 다른 유도 장치들을 이용해 목표물을 끝까지 찾아 공격할 수 있다.
이러한 항법체계를 통해 타우러스 미사일은 오차가 수 미터 이내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타우러스가 이동식 탄도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발사 후에도 Link 16 등의 군용 데이터 링크 혹은 군용 및 민간 위성을 활용하므로 공격 목표를 변경할 수 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특수 탄환을 장착하고 있다. 메피스토라는 특수 탄환은 높은 파괴력을 갖고 있어 두께가 최대 6m에 달하는 강화 콘크리트를 관통하여 공격할 수 있다. 메피스토는 중량이 480kg에 달하며 중량 900kg의 폭탄과 대등한 관통력을 지니고 있다. 이 폭탄은 관통탄두와 침투탄두로 구성돼, 목표물이 숨어있는 지하 시설물을 공격할 경우 먼저 관통탄두가 폭발하고 침투폭탄이 지표면 아래로 침투를 시작한다. 침투 도중 지하 빈 공간이 존재할 경우, '지능형 신관'이 이를 인식해 침투탄두의 폭발을 지연시키고 목표물 지점에서 정확하게 탄두가 폭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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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팔 티셔츠 차림의 北 김정은 | ||
우리 공군에 따르면, 독일제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내년까지 총 170여기가 실천배치된다. 대당 가격은 20억원이다. 지난 2008년부터 공군은 신형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했고 미국의 재즘(JASSM)과 타우러스 미사일이 후보로 결정돼 그 동안 경합을 벌여 왔다. 2011년 결정을 목표로 했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도입 사업은, 미 정부의 재즘 미사일 수출 승인이 나지 않아 지난 몇 년간 연기되었다. 결국 타우러스 미사일이 단독 협상 대상이 되었으며, 올해 내 그 도입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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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석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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