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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응답자의 53.6%가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대 여론은 36.3%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16~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표점오차 95% 신뢰구간에서 ±3.1% 포인트)
사드 찬성(53.6%) 연련대 별로는 50대(60.3%), 60세 이상(70.9%)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대 46%, 40대 44.6%, 30대 41.8% 순이었다. 반대는 30대에서 52.3%로 가장 높았다. 20대 45.3%, 40대 43.8% 등이다.
50대, 60세 이상은 반대 의견이 각각 30.7%, 15.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만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74.5%는 사드 배치에 찬성(반대:19.7%)했지만, 진보 성향 55.5%는 반대했다.(찬성:38%)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의 찬성 이유는 ▲북한 핵·미사일 등의 위협에 대응해야 하므로(69.9%) ▲한미동맹 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12.9%) ▲정부의 결정을 신뢰해서(7.8%) 등이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응답자의 반대 이유는 ▲정부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어서(42.4%)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 같아서(19.3%) ▲전자파 등 개인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있어서(16.3%)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낮아서(13.4%) 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인 57.7%는 사드 배치를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판단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선택의 문제”라고 답한 비율은 34.7%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사드 한국 배치가 중국의 전략안보에 해가 된다는 주장에는 59.6%의 응답자가 동의하지 않았다.(동의 33%)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을 감안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응답자 53.9%가 동의하지 않았다.
중국의 사드 배치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중국의 우려는 이해가 되지만 지나친 반응”이라는 의견이 55.5%로 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에 영향이 있으므로 중국이 우려할 만하다(20.8%), 중국에 영향이 없으므로 중국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18.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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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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