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북한
북한에는 화이트데이가 없다
  • 블루투데이 기획팀
  • 승인 2012.03.30 15:32
  • 댓글 0

최근 북한에선 남한 드라마의 영향으로 연인들 사이에 100일, 1000일 등 기념일을 챙기는 것으로 뉴포커스가 소개한 바 있다. 화이트데이와 관련하여 2009년 이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았다. 그런데 응답자 모두가 북한에선 화이트데이, 단어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박선양 씨 : (32세, 가명) 남한에 오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뭐 이런 말들을 하는데 전혀 알아듣지 못했어요. 더구나 영어여서 어떤 뜻인지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구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연인들 사이 뭘 주고받는 날이라고 해서 나중엔 참... 하고 웃고 말았어요.

강인석 씨 : (28세, 가명) 북한은 연인들 사이 애정의 세월만 있지, 그 중간의 어떤 다른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은 없습니다. 특히 개인주의를 반대하는 북한에서 아무리 연인 사이라고 해도 저들만의 어떤 의미를 설정하고 만나면 그 자체가 위반이죠.

최혜옥 씨 : (32세, 가명) 북한에선 ‘연인들 사이 사탕처럼 달콤하게 잘 지내자’이런 의미부여는 굳이 하지 않아요. 만나다 헤어지면 소문날 수도 있기 때문에 만남, 그 자체를 극히 꺼리죠. 그러니 둘 사이의 은밀한 만남만으로도 행복한 거예요.

박인양 씨 : (30세, 송파구 거여동 거주) 저 같은 경우에는 남자친구로부터 가끔 사탕이나 과자 등을 받곤 했는데 그때마다 좋았어요. 더 바랄 것도 없었구요. 남한의 화이트데이는 먹을 것이 넘쳐서 음식만으로는 별 재미가 없기 때문에 화이트데이요, 발렌타인데이요 하는 것 같은데요.

북한은 연인들 사이 숫자개념의 기념일은 챙긴다. 남한 드라마의 영향도 있지만 10돌, 20돌, 50돌, 이렇게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국가기념일들을 크게 여기는 체제 관행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탈북자들의 증언대로 개인 간 의미를 둔 기념일이란 있을 수가 없다. 김씨 일가 신격화 외 개인주의나 개인 우상화를 위법으로 규정한 북한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전체적인 가난의 환경에 의한 요인도 있다.

김혜진기자 2012.03.15 02:25:14

[ 제공 :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블루투데이 기획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블루투데이 기획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파친코’ 이민진 작가 “재일한인들, 거짓말과 속임수에 속아 북송돼”
‘파친코’ 이민진 작가 “재일한인들, 거짓말과 속임수에 속아 북송돼”
골드버그 대사 “다누리 발사 성공 축하···韓美파트너십이 우주까지 확대되는 훌륭한 사례”
골드버그 대사 “다누리 발사 성공 축하···韓美파트너십이 우주까지 확대되는 훌륭한 사례”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