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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건대부고) 학생들이 7일 연천 25사단 DMZ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나라사랑 서비스 안보콜’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날 견학에는 건대부고 1~3학년 학생, 정·부회장, 학생회 간부 등 7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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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기 연천 육군 25사단 ‘승전전망대’였다. 이곳은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800m에 불과해 북한 땅을 훤히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너도나도 망원경을 붙잡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북한 땅을 들여다봤다. 전망대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본 학생들은 “이렇게 가까이서 북한을 보는건 처음”이라며 연신 망원경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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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후예’ 촬영지가 있던 민통선 통일촌마을도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아이들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도가 컸다. 안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학생들에게 건전한 국가관과 안보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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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지척에 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에서도 학생들의 집중도가 상당했다.
제3땅굴은 북한이 기습작전을 수행할 목적으로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지하에 굴착한 남침용 군사통로다. 1시간에 3만 명의 병력과 야포 등 중화기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78년 10월 17일 판문점에서 4km, 군사분계선 남방 435m 지점에서 땅굴수색 시추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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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영상관에서 북한의 군사 도발 등을 다룬 안보 영상을 시청하고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 개성마을을 둘러봤다. 남한의 대성마을과 맡다아 있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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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을 맡은 한 장교는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이 잠도 아껴가며 24시간 북한을 감시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꿈나무인 여러분들은 대학에 가서도 국가관을 갖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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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청와대로 침투하려던 북한 무장공비 30여 명이 잠입했던 1.21 침투로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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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21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한 이후 향토예비군과 주민등록증이 만들어졌고, 군 생활이 36개월로 총 8개월이 늘어났다.
해설사는 “1.21 김신조 침투사건을 비롯해 임진강을 따라 침투한 북한 군인들은 전향해 모두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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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권도현 학생은 “북한은 끊임없이 도발하고, 전쟁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더욱 강해져야 하고, (국가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학년 김병현 학생도 “앞으로 군대에 가야 하는데, 의무복무의 필요성을 느꼈고, 한번 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자긍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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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 시절 우리나라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와 우리 국민들의 애국심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최민혁 2학년), “북한은 멀고,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통일의 필요성이 실감나고 와 닿았다”(곽은서 1학년) 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직접 안보 현장을 찾을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주역의 될 학생들은 최전방 안보 견학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곳곳에 호기심을 나타냈다. 현장 체험 학습이 아이들의 애국심과 국가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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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나라사랑 서비스 '안보콜'은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체험활동, 안보강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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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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