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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종북의 본질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 (대학부 : 장려상) 김승환장려상-대학부 ● 김승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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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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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의 본질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

장려상-대학부 김승환 서울대학교

본래 선거철이 다가오면 각 선거진영에서 상대방을 음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색깔론은 그 실체가 분명하지 않아 으레 그 화살이 도리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한마디로 이전까지는 북한과의 관계를 둘러싼 음모론은 대중들에게 공연한 네거티브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이는 이전 정권에서 반공을 내세워 과도하게 국민들의 자유를 억제해 왔기
에 그 반대 급부가 발생되어 왔다는 점 이외에도 오래전부터 민족주의가 우리 사회 전체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지나치게 미화 되었고, 이후 북한의 실체에 대해 경계하는 움직임마저도 비판의 대상으로 변해버렸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북한에서 경제난으로 인해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고
,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하루하루 끔찍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진실들을 외면하고 마치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만을 부각시켜 보여주는 광고에 현혹 되듯 북한에서 제공한 체제 선전만을 보면서 그들에 대한 호감만을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은 그간 우리가 얼마나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만약 우리 나라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정상적인 수준이라면, 현재 정치권에서 북한은 규탄의 대상으로 규정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총선과 대선이 겹친 올해, 우리에게 지속적인 위협으로 존재해 온 북한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정치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매우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우리가 그동안 단순한 정치적 음모론이라고 여겼던 친북 세력이 실존한다는 사실이며
, 예전 같았으면 비밀리에 활동했을 그들이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하여 사회 전면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느슨해져 있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실체는 무엇이
고 어떻게 하여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젊은 시절에 직접 학생운동에 투신하다가 북한의 참담한 실상을 목격한 뒤 전향하여 북한의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는 한기홍의 저서 진보의그늘-남한의 지하 혁명조직과 북한은 남한 내에서 그동안 비밀리에 활동해오던 지하혁명 조직의 계보와 그들이 현재 활동중인 종북 세력으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 알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저자는 지난해 386세대 운동권의 대표 세력인 NL(민족해방파)계열이 북한225국의 사주를 받아 활동한 사실을 적발한 <왕재산>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처참한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현재까지도 북한을 추종하고 있는 세력이 잔존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일회성 사건으로 볼 것 문제가 아닌 오랜 역사적 맥락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

그래서 그동안 발표 되어온 지하혁명조직들에 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이들의 계보를 설명 할 수 있는 역사적 연관성을 찾으려 하였고
, 그 결실이 이 본서로 나타나게 된 것이. 따라서 현재 국가 존립자체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 추종 세력(이후 종북세력이라고 함)의 실체를 알리고 이들 세력이 가져올 위협을 경계하려는 저자의 시대 정신이 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것이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우선
, 저자는 종북세력의 계승 과정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배열함으로써 이들 조직과 활동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1980년대 민주화 이전에 활동했던 지하혁명조직들에 대한 소개를 앞부분에 담았고, 이전 시기에 활동하였던 지하혁명 조직들의 이야기를 뒷부분에 담는 구성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좌익 세력의 활동 양상이 박정희 정권 기간 동안 반정부 활동을 위주로 한 종북 활동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철저히 규제 당하면서 자취를 감추었고 이후1980년대 중반 주체사상을 토대로 자생적으로 종북 세력이 형성되어 각 시기에 벌어진 좌익 세력들의 활동에 단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 현재 잔존하고 있는 종북세력의 뿌리를 이해하려면 이전 구()좌익 세력의 활동이 아닌 1980년대 중반 민주화 바람 속에서 탄생한 주체사상파(이하 주사파라고 칭함)의 활동과 변천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기 위해 운동권에서 이념에서 선택했던 사상이 바로 북한에서 채택하고 있
던 주체사상이었다. 동구권의 몰락속에서도 굳건히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던 북한의 모습은 종북세력의 환상을 더욱 강화시켰고, 이는 현재 알려진 북한의 실상 마저 외면하거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하는 광신도적인 믿음을 심어준 것이.

저자가 의도적으로 최근에 활동한 지하혁명조직을 먼저 서술한 것은 주체사상에 대한 환상으로 인해 탄생한 주사파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종북세력의 뿌리임을 알려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현재 베일에 싸여 있는 종북세력의 실체를 보다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였던 것이다
.

책 내용 중 주사파를 비롯한 종북 세력들의 탄생과 활동의 장소 중 서울 관악구 주변 지역이 자중 등장하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관악구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낙후 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한편 서울대학교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자는 관악구가 지속적으로 야당 의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는데, 후자의 경우 주사파의 창시자 김영환이 서울대학교 출신이라는 점과 서울대학교 운동권을 중심으로 주사파가 확산된 것이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
들인 서울대학교 학생들로부터 주체사상이 되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누구보다 학창시절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여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주어진자유와 진리에 대한 탐구심은 당시 신군부에 의해 억압 되어 있었던 민주화에 대한 열의와 치열한 현실 의식을 가지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이 북한에 대한 맹
신으로 나타난 것은 개인에게, 사회에게 모두 비극적인 일이다. 젊은 시절에 뿌리 박힌 북한에 대한 환상.이것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오랜 세월 환상을 쫓아다녔고, 뒤늦은 반성 끝에 새로운 삶을 찾아 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신기루를 찾아다니는 방황을 계속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시계를 돌려 만약 이들이 처음 본 북한의 모습이 현재 우
리에게 알려진 참상 그 모습이었다면 그들은 북한 체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 조금은 올바른 관점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어린 학생들에 대한 안보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대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종북 지하 세력에 대한 규탄이나 주체사상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아닌 단순히 객관적인 사건의 서술 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본디 좌익세력에서 활동하다가 북한의 실상을 깨닫고 전향한 이들의 저서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착각했던 부분들을 반성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감정적인 접근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객관적인 서술이 어렵고
, 사상적인 면에서 오히려 반대쪽 극단으로 기울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지하혁명조직에 대하여 조직소-결성-활동-적발과 이후 관련자들의 활동의 틀을 통해 서술하였고, 세부적인 내용 또한 마치 경찰 조사 자료 처럼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얻은 사실만을 담고 있다. , 자의 감정을 철저히 배재한 것이다.

독자들을 단순히 종북 세력의 역사를 소개 받기만 했
. 종북 세력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 참고용 자료들을 얻었지만 화살표는 없었다. 저자의 절제를 통해 본 저서는 단순히 종북 세력을 규탄하기 위해 출판되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다른 면에서 볼 때 본서의 영향력이 가질 수 있는 한계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가지게 만든다.현재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에 대한 평가들 어떻게 내릴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정해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존재를 부정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 하지만 본서의 객관적인 서술은 종북세력 활동의 정당성을 경우에 따라서는 인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놓았다. 종북 세력에서 항상 주장하는 남한 체제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궤변과 지하조직에 대한 자료들이 평화적인 활동을 왜곡한다는 주장들이 대표적이다. 당연히 비난 받아야 할 사항들은 비난해야 한다. 긍정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면 자칫 논란거리로 성장할 불씨를 남겨놓는 것이다.

저자의 종북세력에 대한 평가를 확실하게 하지 못했다는 점은 진보의 그늘이라는 제목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진보의 그늘이라는 제목을 통해 민주화의 과정에서 음성적으로 나타난 주사파를 비판하려 했지만 도리어 주사파와 진보세력을 동일선상에 올려놓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진보란 과연 무엇인가?사전적인 정의대로 말하자면 한 사회가 인류 보편적인 역사적 발전의 흐름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주사파를 진보세
력의 아류로 규정하게 되면 그것은 공산화를 인류사의 발전 방향으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 인류사가 극도로발전하게 되면 그 종착점이 사회주의가 될 것이라는 마르크스의 역사관을 정당화 시킨 것이되어버린다. 과연 종북을 진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사회주의가 진보가 될 수 있는가?

진보라고 하면 사회의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가 옳은 길로 가고 있다 믿음을 주어야 하며, 정말 사회가 그러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끄는 사상적 동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주사파의 창시자인 김영환 조차 북한의 실상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는 주체사상과 사회주의가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킬 대안이라고 생각했던 과거를 뉘우치고 있다. 그 스스북한 사회가 비록 경제적으로는 궁핍하더라도 따스한 인간관계와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고백하였다.

주체사상을 이상
적인 정치이념으로 여기는 것은 신기루를 쫓아 사막을 헤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종북은 결코 진보가 될 수 없다. 현재 주사파라는 본질을 숨기고는 스스로를 진보라고 포장하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세력들이 있는데, 종북을 단순한 반국가적 행위로 진보와는 구별되는 개념으로 하여야만 이들 세력이 확산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종북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폭로하기 위해 사용한 사실 열거적인 서술 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종북 세력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하도록 여지를 남겼지만 본서가 출간된 계기를 고려해 볼 때, 작가의 목소리가 조금은 첨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하혁명조직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데도
, 이것을 반성하지 않고 부인하고, 도리어 떳떳하게 종북을 정당한 정치적 견해라고 주장하고, 지하혁명 조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수사가 조작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들이 존재한다. 왜 저자는 이들에 대한 규탄을 주장하지 못하는가?

어떤 지하조직이던 조직원들이 적발 되고 재판을 거쳐 옥살이를 하는데
, 왜 하나같이 얼마 못가 감형 되어 풀려나고, 광복절만 되면 특사로 선정되어 석방 되어 또 다른 종북세력이 등장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우리 정부가 주사파의 위험성에 대한 의식이 어느 정도여서 석방 결정을 내린 것인가
? 종북 세력들이 사회 곳곳에 침투하여 그들 스스로를 정치세력화 하고 더 나아가 국민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국회에 까지 진출한 이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존재와 국가를 부정하고 헌법을 어기는 활동이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조차 만연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헌법 제 8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당해산권의 사용이 정당하지 않은지?

저자는 책 속에 종북 세
력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한 규탄과 근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부분을 포함 시켰다면 좋았을 것이다. 본서가 독자들에게 그러한 메시지를 던져 줄 수 있을 때 저자는 비로소 자신의 시대정신을 완전히 발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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