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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 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6.10.4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4일 민중총궐기 폭력 집회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백남기 씨 사건과 관련해 “부검은 반대하면서 무슨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냐”고 밝혔다.
백 씨 유족측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경찰의 손에 사망한 고인의 시신에 다시 경찰의 손이 절대로 닿게 하고 싶지 않다”며 부검을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남기 씨 주치의 백선하 서울대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적었다”며 “고인이 사망하기 6일전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가족에게 혈액투석을 권했는데도 가족이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아 사망하게 됐다는 것”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인의 선행사인으론 급성경막하출혈이라고 돼 있지만 안와골절상도(눈 주위 뼈) 발생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물대포로는 얼굴 뼈가 부러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17년 검사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부검에 직접 참여하였던 경험에 비추어 그렇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부검은 억울한 죽음을 없게 하기 위한 것이며 무엇보다 고인을 위해 꼭 해야 한다”면서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 가능성이 있다면 오히려 부검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데도 부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고, 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한다”면서 “부검은 반대하면서 무슨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뼈가 부러졌는데 엑스레이는 안 찍겠다고 버티면서 특진만 받겠다는 꼴”이라며 “미안하지만, 제아무리 특진의사라도 엑스레이는 찍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망 당시 백 씨의 딸이 해외여행 중이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때 백남기 씨 딸은 어디 있었을까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이었다”며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이스북에 ‘오늘 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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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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