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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5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적행위를 멈추고, 대북송금 청문회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어섰다”며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하더니 어제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도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전포고는 전쟁개시를 의미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면 북이 공격할 빌미를 주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북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섬뜩하다. 이러다 정말 전쟁이 날 것 같다”면서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거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이 아니”라며 “대통령의 기념사를 선전포고라고 느꼈다면 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또한 박지원 의원은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시로 국정원이 대통령 사저를 물색 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순간 ‘또 거짓 선동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기 위해 관계기관과 경호, 보안문제를 협의 중일 뿐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또 “고양이를 호랑이로 만든 것”이라며 “어제 국감장에서 본 의원이 조목조목 허위주장임을 지적하자 박지원 의원의 반응은 ‘청와대 소식을 친절하게 설명해줘 고맙다’ 뿐이었다. 후안무치한 ‘아니면 말고’의 전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본 의원이 지난 대정부질문에서 제안한 ‘대북송금 청문회’를 즉각 개최하라”며 “이건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드러난 것만 해도 4억 5천만불을 몰래 북에 보내 핵을 개발하게 해 놓고,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겠다는 사드배치는 반대해서 우리의 손발을 묶고, 우리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고 떠드는 사람들을 더 이상 그대로 둘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서한 쭝딘쥬,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보좌관 권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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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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