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기부&테이크’운동 에 첫 수혜자는 백혈병 투병 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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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경찰서 제공 >이정민 순경은 지난 11일 백혈병 투병중 자녀를 둔 북한이탈주민 양 某(43세, 女)씨를 만나 헌혈증서 50매를 전달하였다. | ||
과천경찰서 보안계는 생계가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운동을 전개. 2012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였다.
과천경찰서 보안계 이정민 순경(34세, 女) 은 뉴스를 통해 백혈병 투병중인 양 씨의 작은 딸(김 某, 17세) 소식을 접하고 실질적으로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백혈병 치료에 헌혈증서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 지난 8월 한달간 페이스북과 시민단체에 이 소식을 알려 투병중인 북한이탈주민 돕기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정민 순경은 “현재 북한이탈주민 중에는 수혈이 필요한 중증 질환에도 불구하고 생계가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장롱 속에 묵혀둔 헌혈증을 과감히 기부해 주세요.” 라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호소, 과천경찰서 보안계 형사들의 가슴 따뜻한 헌혈증 기부 운동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자 동료 경찰들뿐만 아니라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헌혈증서를 보내와 9.11일 현재 헌혈증서는 230여매나 모아졌다.
이정민 순경은 지난 11일 백혈병 투병중 자녀를 둔 북한이탈주민 양 某(43세, 女)씨를 만나 헌혈증서 50매를 전달하였다.
이 날 헌혈증서를 기부받은 양씨는“지난 2002년 딸의 병을 치료해 주기 위해 북한에서 탈출했지만 아직 작은 딸의 골수를 찾지 못했고, 수술을 하더라도 오랜 입원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부받은 헌혈증서로 딸의 치료에 요긴하게 사용하겠다”,“희망을 잃지 않게 도와주신 따뜻한 경찰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순경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헌혈증서 기부운동은 경기경찰청 고객만족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과천경찰서 전 직원이 동참하는 사랑의 헌혈운동으로 확산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기부받은 헌혈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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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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