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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와대 | ||
청와대는 18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오보·괴담 바로잡기-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개설하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과 관련한 언론사의 보도 중 일부를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이전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차움 병원을 이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며 “차움 이동모 원장이 당시 일했던 간호사에 물어봤더니 대선을 앞둔 박근혜 후보에게 혹시라도 누가 될까봐 차움 직원이 ‘길라임’으로 썼고, 박근혜 후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실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대포폰 사용’ 발언은 정치공작의 전형”
박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만든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외에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뒤 얘기 잘라내고 만든 ‘잠이 보약’
지난 13일 박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으며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 수준”이라며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아요. 또 뵙겠습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문호의 소설 속 표현을 ‘무속신앙’으로 몰아가
박 대통령이 ‘우주가 도와준다’는 발언이 무속신앙과 관련이 있고, 대통령이 샤머니즘을 신봉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5년 4월 25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 인사말에서 브라질의 문호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라며 “순방 열흘 후쯤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꿈과 노력을 강조하며 이 문구를 또 한번 인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 특유의 세심한 외교적 수사와 문학 속 글귀를 인용해 어린이들에게 전한 덕담까지 왜곡보도와 공작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박 대통령을 비하했다?
한 방송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기 위해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며 박 대통령을 비하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해당 방송을 인용하며 박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는 이러한 연설을 한 적이 없고, 한 누리꾼이 온라인 상에 올린 가상의 콘텐츠”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경호실이 최순실 집을 경호?
청와대 경호실이 최순실 씨를 경호한 것 아니냐는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경호실장이 경호의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직계가족 외에 가족도 경호대상에 포함시킬수 있다”면서 그래서 대통령 경호실은 2013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의 아들(조카)을 경호하기 위해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고, 박지만씨 집과 박지만 씨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중간 위치로 숙소를 잡아 아이의 등하교시에 한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순실이 대통령 전용기로 해외순방 동행?… “악의적 보도에 법적 대응 중”
최순실 씨가 대통령 전용기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허구”라고 반발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악의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보도 전, 채널 A기자가 청와대 입장을 요구해왔을 때 정연국 대변인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경호실에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후 ‘탑승자 명단에 최순실은 없었다’고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1호기에 탑승하려면 보안패스가 있어야 하고 △비행기 어디에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있을 수 없고 △70여명의 취재기자들의 좌석통로를 지나다녀야 하는 등의 구조상 동승은 있을 수 없다는 등 추가로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1호기 동승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순방을 함께 다니는 기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채널A 기자 역시 당시 이란 순방을 함께 갔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사실, 이 기사의 근거는 정체불명의 청와대 관계자가 했다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최순실 씨를 봤다’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안다’라는 두 마디 말이 전부”라며 “그럼에도, 같은 기사를 두 꼭지로 나눠 보도하기까지 했으며, 청와대 입장에 대해선 기사 마지막에 ‘청와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가 전부”라고 했다.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 출장 왔다는 간호장교?
그러면서 “공군 1호기 탑승자를 관리하는 대통령경호실은 명예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위한 조정신청을 비롯한, 모든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에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한 기록은 없고, 청와대 의무실에도 확인했더니 청와대에 온 사실이 없다”면서 “혹시 다른 이름으로 올 수도 있나 싶어서 경호실에도 확인했지만, 국군수도병원 출입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군수도병원에 확인 결과) 간호사의 출장기록이 없다. 의무실에도 출장기록이 없고, 보도에 적시된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있는가 싶어 (문의한 결과) 국군수도병원 소속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통일은 대박’이 최순실 작품?
박 대통령이 언급해 화제가 된 ‘통일대박’ 표현이 최순실 씨의 작품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해당 발언은 2013년 6월 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맞받았던 것이 ‘통일대박’ 발언의 발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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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와대 | ||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세월호 침몰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음모론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청와대는 “사실, 원칙적으로 청와대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국가 안보시설이므로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공개하지 않으며,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했던 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유언비어로 국민이 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집무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사건 당일 09시 24분부터 오후 22시 09시까지의 집무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특히 “청와대는 관저 집무실, 본관 집무실, 비서동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은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면서 “청와대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대통령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모든 시간이 근무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의 지휘 체계와 신속한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회의 준비를 위해 여러 사람이 움직여야 하는 경내 대면회의 대신 20~30분 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보고를 받고 업무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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