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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2.17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몸을 더럽힌 배신보다 종북좌익세력에게 대통령을 내 준 이념적 배신이 훨씬 더 악질”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연설문을 공개하며 “탄핵의 성문을 열어준 사람들이 짐을 싸고 있는데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람난 배우자와 불편한 동거를 하느니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진짜 보수라고 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아마 박지원같은 사람하고도 손을 잡을 모양인데, 박지원이 어떤 사람이냐. 대북송금으로 북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 아니냐. 누가 진정한 보수인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하다하다 세월호 7시간을 따진다. 보다 못한 청와대가 국가기밀인 대통령 동선을 분초단위로 공개했는데도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 대통령이 화장실 간 것까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까지 뒤진다. 여성이라고 이렇게 우습게 알아도 되느냐. 그럼 추미애도 나경원도 그날 1분 단위로,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 화장은 몇 번 고쳤는지 다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태블릿PC 논란에 대해서도 “문재의 태블릿PC가 두 개다. 방송사가 최순실 사무실에서 가져왔다는 것과 고영태가 검찰에 제출했다는 것이 하나 더 있다. 하나는 삼성폰이고, 하나는 아이패드인데, 특검은 도대체 무슨 태블릿PC에 어떤 자료가 들어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제가 명색이 검사 출신인데, 남의 사무실에서 물건을 가져가면 절도죄에 해당한다”면서 “그 기자는 절도죄를 자백한 것이다. 훔친 물건은 증거로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문재인은 이미 대통령이 다 됐다. 대통령 되면 청와대 말고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하겠답니다.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답니다. 또 무슨 결재받을 일이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체 누가 특검을 받아야 하느냐. 지인 최순실에게 물어본 것이 주적 김저일에게 물어본 것 보다 더 나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는 없다고 한다 헌재 재판관들이 이거 어디 무서워서 재판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처럼 탄핵에 반대하는 애국시민들은 광화문 인민재판에서 불태워 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었느냐, 1원 한 푼을 받았느냐. 탄핵소추서에 언론기사 15개 첨부해서 신문에 났으니까 탄핵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언론에서 개미를 공룡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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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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