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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북한이 내년 명절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공급할 당과류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충성의 외화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내년 명절에 소학교 어린이들에 공급할 선물 생산에 들어갈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일명 충성의 외화벌이로 불리는 콩수출을 위한 세대별 수출과제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민반들에서 어린이 선물당과류를 생산하기 위해 세대별로 줄당콩(강낭콩)을 바치라고 지시했다”면서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 매 세대들에서 구성원 1인당 줄당콩 2kg씩 바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세대당 바쳐야 하는 충성의 외화벌이 종목은 팥을 위주로 하지만 줄당콩과 메주콩으로 바쳐도 된다”면서 “선물생산을 위한 충성의 외화벌이가 시작되면서 장마당에서 2000원에 거래되던 팥 가격이 8500원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당국이 선물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빠른 시일에 완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들볶고 있다”면서 “겨울이 깊어가며 곡물가격이 오르면 아무리 충성의 과제라고 해도 목표만큼 거둬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선물당과류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지 않다”면서 “장마당에서 개인들이 생산해 팔고 있는 당과류는 공장제품 못지않으면서 가격도 1kg당 1만원에 거래되는데 당국이 외화벌이 수출과제로 거둬들이는 팥(콩)은 지나치게 많은 양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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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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