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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랴오닝성 단둥 세관에서 화물차가 세관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 ||
북한 당국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경유해 남한산 식자재가 지속적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남한의 유명상표 라면도 겉포장에 한자면 씌어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지 없이 수십, 수백 지함(상자)씩 반입되고 있다”면서 “이런 남한 식자재(식료품)들은 대부분 평양의 식당들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북한에서는 전혀 생산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한산 식자재들은 대부분 상표만 간단히 제거하면 세관을 통과하는데도 그다지 시끄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 단둥의 한 주방용품 가게 주인은 “한 식당들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빔밥용 돌솥도 한 번에 수십 개씩 주문을 받아 (북한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남한 식자재가 많이 요구되는 이유에 대해 “북한에서 널리 유포되는 남한 영상물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남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남한의 식당풍경과 음식메뉴는 북한에서 고급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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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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