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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1.9 ⓒ 연합뉴스 (빨간 원 : 이적단체 범민련 이규재 의장) |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최순실 사태’가 발생하자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 촛불 집회를 주도했다. 1,500여개 단체의 연대체인 퇴진행동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종북·친북 단체가 총결집한 상태다.
퇴진행동은 1,500여개 단체의 연대체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종북·친북성향 단체를 아우르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시민사회단체’로 포장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의 이러한 실상을 모르고 있다.
이들이 내세우는 1,500여개 단체에는 각종 반정부, 반국가, 친북 폭력시위에 단골로 참여한 단체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북한 김일성의 지령으로 결성된 이적단체까지 포함돼 있다. 이런 자들이 촛불 든 국민들의 대표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온당한 일인가.
퇴진행동에 소속된 단체 상당수는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수감중인 이석기를 옹호하고 통합진보당 해산을 반대했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함께 간첩, 이적사범을 ‘양심수’라 주장한다.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면서 북한의 핵은 용인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동시에 한다. 천안함 폭침은 북한이 하지 않았으며 세월호는 잠수함과 충돌한 ‘박근혜의 학살’이라고 말한다. 무단 방북해서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한 한상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과 노수희 이적단체 범민련 부의장을 ‘통일운동가’라고 미화한다. 그들의 출소식에 참여해 투쟁을 외치고 원로로 대우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지만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서는 비판은커녕 찬양을 한다. ‘인권’을 방패삼아 경찰에게 죽창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버스를 부수면서도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반대한다. 북한이 좋다면서 탈북자들을 배신자라고 욕한다. 이것이 최순실 사태를 빌미로 대한민국을 바로잡겠다며 연일 촛불 집회를 벌이는 퇴진행동의 본 모습이다.
이런 자들이 촛불민심을 제멋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13차 촛불 집회에서도 여전히 이석기 석방, 통진당 해산 반대 구호와 선전이 난무했다. 19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당시 김일성 찬양가를 작사·작곡한 혐의로 구속된 자가 만든 노래가 퇴진행동의 주제가처럼 울려퍼지고 있다.
퇴진행동에 소속된 범민련 남측본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등 이적단체와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민변 등 단체들은 지난 18일 서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미·북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이제 북의 핵 능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로 미국을 협박했다. 그러면서 만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며, 사드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을 든 국민들은 최순실 사태와 별개로 퇴진행동의 국가안보 파괴책동에 휩쓸려선 안 된다. 촛불로 대한민국 자체를 불태우고자 하는 저들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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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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