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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난방용 땔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군이 중국 국경을 침범해 도벌을 감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땔감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 중국 쪽 산에서 통나무를 베어오는 경비대 병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의 산림을 훼손하는 자들을 엄벌한다는 총정치국의 경고문만 내려왔지 추위에 떠는 군인들을 구제할 대책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양강도 주둔 제10군단 82연대의 한 중대병실에 들어가 보았는데 차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추웠다”면서 “군인들이 생활하는 병실은 저녁에만 난방용으로 땔감을 조금씩 공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곳 병사들의 말을 인용해 “세수는 난방이 공급돼 물을 데울 수 있는 저녁시간에 하고 아침에는 칫솔질만 한다고 말했다”며 “밀수꾼들이 주는 돈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는 국경경비대 병사들조차 난방이 안 돼 동복을 껴입은 채 담요를 덮고 잔다. 군인들 중 특별대우를 받는 국경경비대도 이런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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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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