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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회담이 열리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평통사 회원들이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17.2.2 ⓒ 연합뉴스 | ||
촛불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이석기 석방 등을 중요 과제로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친북 성향 매체 자주시보 보도에 따르면 2일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목요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좌익진영은 국가보안법 위반자, 간첩 등 인사를 ‘양심수’라 주장하며 무죄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매체는 권 명예회장이 “지금은 6월항쟁 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그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좀먹어온 적폐청산을 위해 투쟁의 함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퇴진행동에서도 이를 중요한 과제로 공식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국가보안법도 적폐 중의 적폐”라며 “국가보안법폐지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에게 국가보안법과 양심수 전원 석방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보내 그 답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등 극단적 종북단체까지 가세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한·미 정책공조 중단, 사드배치 반대 등을 주장하고 나서 노골적인 반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주장을 ‘촛불민심’이라 주장하고 있어 촛불을 든 일반 시민들을 친북·반미 투쟁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퇴진행동 측은 집회 참가자들이 이석기 석방, 통진당 해산 반대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데 대해 퇴진행동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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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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