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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인권 운동가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 ⓒ 연합뉴스 |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 운동가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장진성 뉴포커스 대표가 10일 “하태경 씨가 감히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열린북한방송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섰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사실 저는 당신의 고소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북한인권 경력을 내세워 배지를 달았지만 딱 거기까지다. 가짜는 진실에 묻히게 돼 있는 법”이라며 “당신이 정말로 북한인권의 진정성이 있었다면 금배지를 단 이후 지금도 열린북한방송을 계속 존치시켜야지 왜 폐기해버렸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당신도 자신의 진실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예산부족을 운운하는데 정말로 실효성이 있었다면 미국 정부가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도 그들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대북전파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북 외국인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딱 두 개만 들렸다”면서 “뉴포커스가 북한 내부 통신원들에게 알아본 결과와 동일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제가 탈북하기 전과 똑같이 지금도 kbs 사회교육방송, 극동방송만 간간히 들릴 뿐”이라며 “그것마저도 북한이 독일식 반파장비를 들여온 2005년 이후부터는 전파장애가 심해 겨우 들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래서 미국 정부가 지원 운영하는 RFA(자유아시아방송)와 VOA(미국의소리)도 극동방송 전파를 임대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중파도 아닌 100kwh 이하의 단파방송으로 북한을 열겠다고 한 열린북한방송의 실제 정체야말로 닫힌북한방송이었다”고 성토했다.
장 대표는 또 “하태경 씨는 사실 과거 열린북한방송 대표로 활동했던 그 거짓 경력만으로도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북한문제를 언급할 최소의 자격이 이미 상실됐다”며 “하긴 굳이 북한 문제로만 들여다 볼 인간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직 처세와 변신술의 잔골만 발달되어 좌우갈지자 정치행보로 연명하는 하태경의 현재 정치수준만 봐도 그의 인간적인 진정성은 이미 바닥이 드러나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탈북민들에게 형식적으로나마 공개적으로 질문하겠다. 만약 북한에서 열린북한방송을 들어본 탈북민이 현재 3만명 중 단 한사람이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 씨는 북한인권운동가를 자처하는데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그것도 개인출세를 위한 위선이고 처세술이며 심지어 사기”라며 “과거 하태경 씨가 운영했다는 대북방송? 그거 완전히 사기입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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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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