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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 연합뉴스 | ||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일의 이복형 김정남에 대해 친북성향 매체가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국내 친북성향 매체인 자주시보는 15일 ‘조작 의혹 김정남 암살의 교훈’ 제목의 기사에서 “전통적으로 북의 최고지도자 가족들은 정당한 직책을 가지고서 하는 활동이 아니면 거의 북에서도 완전 비공개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김정남의 등장 시절부터 일본이 조작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김정남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은 북도 아닌 해외에서 버젓이 활동을 하고 다니고 언론과 대담까지도 진행하는 등 있을 수 없는 행보를 보여왔다”며 “특히 그의 말투가 완전히 남쪽식(한국식)”이라고 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문도 남쪽과는 다른 어투와 억양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유독 김정남이란 인물은 언론과의 대담에서 100% 완전히 남쪽 표준어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에서 후지모토 겐지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요리사라는 일본인, 김정남이라고 자칭하는 인물 등을 단 한 번도 인정해본적이 없다”며 “물론 그렇다고 사사건건 이들이 서방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반박하지도 않는다.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설령 김정남이 실제 인물이라고 해도 북으로 불러서 잘못이 있으면 합당한 벌을 내릴 수도 있을 텐데 왜 이렇게 북의 영상을 흐릴 것이 자명한 테러의 방식으로 그것도 숨길 수 없는 외국에서 암살하겠는가”라며 “의혹대로 김정남이 꾸며진 인물이라면 결국 이용만 당하다가 희생된 셈”이라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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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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