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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2.6 ⓒ 연합뉴스 | ||
정규재TV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측근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이권에 개입하려는 정황과 함께, 국정 농단 사건을 기획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16일 ‘고영태 녹음파일2’를 공개했다. 내용은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고영태 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나눈 통화 내용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18일 통화에서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고 박 대통령도 끝났다고 본다”며 “소장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받을 게 없는 만큼 그것을 죽이는 쪽으로 해서 다른 쪽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4일에는 “'너는 꼬리 끊고 나가, 그다음에 고영태 꼬리 끊고 나가' 해서 결론은 '최 소장 국정개입'으로 끌고 간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최순실, 정윤회가 국정개입을 했다? 나랏일을 제대로 못 했네?'라는 단계로 보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인이 해 가지고 문체부도 그렇고 정황상 드러난다고 하면, 국정감사를 하든 청문회를 하든 뭐를 하든 할 거 아니겠나”라며 “그러면 최순실을 부르든 뭐든 할 거고, 그러면 친박에 있던 사람들이 버틸 수 있다고 나는 생각을 안 하는 거다. 와해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정규재 주필은 “역설적으로 박 대통령이 전혀 이 스포츠재단으로부터 어떤 비리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 증명된다”며 “이 무서운 아이들이 계획한 대로 착착 일이 진행됐다는 사실, 언론이 완전히 놀아나서 이 아이들이 주는 먹이를 덥석 먹으면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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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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