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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청소년·서울대생 합창(서울=연합뉴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17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은 탈북청소년과 서울대 음대생들이 합창하는 모습. 2012.9.17 | ||
서울대서 음악회·미술전시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17일 열린 음악회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냉면' 등을 함께 부르며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서 탈북청소년과 서울대 학생들은 합창 외에도 기악 합주 등을 선보이며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한 번씩 만나 준비한 실력을 뽐냈다.
또 서울대 음대 학생들은 러시아의 협주곡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연주했고, 예술가곡 전문연주 단체인 리더라이히는 넬라 판타지아, 파가니니의 로시니 변주곡 등을 선사하며 재능 기부를 통해 탈북 청소년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조이라이프예술단이 타악 퍼포먼스와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보인 뒤 행사 참가자와 객석을 매운 100여 명의 관객이 '사랑으로'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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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청소년과 서울대생이 함께 만든 작품 ' to One'(서울=연합뉴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17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음악회와 미술전시회를 열었다. 사진은 탈북청소년과 서울대 미대생들이 1박2일에 걸쳐 만든 설치미술 작품으로 제목은 'to One'이다. 2012.9.17 | ||
'우리들학교' 학생인 이창룡(24) 씨는 "매주 서울대 학생들을 만나 같이 연습도 했고 그들이 과외 수업도 해줬다"며 "서울대 학생들이 친철하고 겸손한데다 우리를 격려해 줘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대 음대 권희진(20.여) 씨는 "처음에 탈북 청소년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들이 자신을 잘 표현하게 돼 뿌듯하다"며 "탈북 청소년들은 많은 사람이 자신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우리 사회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 옆에서는 'to One'을 주제로, '화해, 그리고 연합'을 부제로 한 미술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시회에는 우리들학교 학생과 서울대 미대 학생들이 그린 작은 그림 50여점, 서울대 미대 재학생들이 보내준 캔버스화 15점 외에 탈북 청소년과 서울대생들이 1박2일에 걸쳐서 만든 설치 미술 작품도 2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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