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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합뉴스 | ||
해외 친북 매체들이 김정남 독살 사건과 관련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친북 매체인 민족통신은 15일 “KAL기 김현희 사건, 북녘 여성식당 종업원 납치를 국정원이 했다”면서 “대개 이런 사건들의 배후는 주로 미국과 한국의 공조로 일어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매체는 “지금 박근혜 무리들이 처한 극도의 위기상황에서 특검과 헌재, 탄핵 촛불시위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로 북풍 여론을 조작 선동하여 내외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김정남 암살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정남이 가짜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족통신은 “정보원 요원들은 또 지난 시기 정국을 돌려놓기 위하여 KAL기를 폭파시키고 가짜 인물 김현희라는 엉뚱한 여자를 ‘KAL기 폭파범’이라고 사기 쳐 왔다”며 “김정남이라는 자는 일본, 한국, 미국이 대한항공사건(KAL)의 김현희처럼 조작된 인물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16일에도 “이런 사건이 터지면 언제나 남한 정보부와 당국자들, 언론들은 그 범인을 북측에다가 뒤집어씌워 왔다”며 “이들은 이런데 능숙능란한 독사들”이라고 비난했다.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는 “국정원을 해체하지 않고 미지배세력의 간섭과 지배의 끈을 그대로 두고서는 한국의 민주화, 자주화는 이룩되기 어렵다”며 “박근혜가 가짜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대통령처럼 행세하면서 미국 지배세력의 앞잡이가 되어 동족을 헐뜯어 온 것도 그 배후세력으로 미 정부의 2중대인 국정원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서 활동하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16일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열린 목요집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태를 이용하여 이 탄핵정국을 덮으려는 기도가 엿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반북소동은 우리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음모론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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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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