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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채널A 캡처 | ||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김정남이 김정은에게 2013년 보낸 ‘존경하는 세자 저하 전상서’ 제목의 편지는 살려달라는 편지가 아닌 조롱하는 편지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일 테면 죽여보라고 김정은을 조롱하는 편지”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는 그 본문에 살려달라는 내용이 있어서 구명 애걸 편지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제목을 수령 모독적으로 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세자저하라 부른 건 북한이 세습왕조라 꼬집은 것”이라며 “김정남 본인이 2011년 공개적으로 3대 세습을 반대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정은은 본인 능력으로 된 것이지 세습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세습을 부각하면 불쾌한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 본인은 이미 왕인데 세자라고 격하한 것도 김정은을 조롱한 것”이라며 “세자 호칭은 너는 아직 왕이 아니고 왕이 안 될 수도 있으니 까불지 마라 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자저하 전상서’를 본 김정은은 정남을 제거해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김정남의 인생도 단순히 김정일의 장남 정도가 아니라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해 온 인물로 재평가를 받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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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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