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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탄핵기각을 위한 울산시민 태극기 집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7.2.17 ⓒ 연합뉴스 | ||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가짜 안보세력’이라고 비난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대통령 당선되면 북한 먼저 방문하고 사드 배치를 연기하는 것이 진짜 안보냐”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노무현 정부는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하기는 커녕,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규모 대북지원을 계속했다. 그것이 진짜 안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 위협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하여 한반도 전쟁억제의 핵심인 한미연합사령부를 해체하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든 말든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는 것이 진짜 안보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가짜 안보라는 말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묻겠다.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어떤 방법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것이냐.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해서 김정은을 만나면 되는 것이냐”며 “공격해오는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할 수 있는 사드배치를 연기하면 본인이 직접 슈퍼맨처럼 공중에서 막아내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전 지사는 “저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방어하기 위해 빨리 사드를 배치하고, 미군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든가 자체적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절박한 상황에서는 선제타격하여 북한 핵무기를 파괴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생명을 걸고 장난할 수 없듯이, 국가의 안보에는 아니면 말고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언제나 최악의 상황까지도 상정하여 대비해야 한다.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어떤 조치를 결행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뇌 없는 안보야말로 가짜 안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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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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