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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광주 동구 롯데백화점으로 행진한 시국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사드 배치 부지 제공' 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사드와 롯데 그림이 그려진 현수막을 찢고 있다. 2017.3.4 ⓒ 연합뉴스 |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촛불집회에 개입한 종북세력의 실체를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배치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동안 촛불시위를 주도하는 퇴진행동은 사드배치를 강행한다면 반미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시위 속에 숨어있는 일부 종북좌파와 강경세력들의 반미, 종북의 본색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애국적 결단을 한 롯데를 두고 퇴진행동 같은 단체가 재벌과 권력의 더러운 유착이라고 하는 것은 이적행태, 종북행태라는 말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특히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미소 짓고 보고 있는 세력은 북한 김정은 정권과 한국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는 중국일 것”이라며 “퇴진운동이 주최한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을 선동하고, 동참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퇴진행동 측의 이같은 반미·종북·대중 사대주의적 행태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3종 세트로 밀려오는 북한의 실제적 위협은 당장 현실적 대책이 있어야 할 문제이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애매모한 외교적 언사로 덮어둘 사안은 아닌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제 북한이 미사일 4발을 동시에 쏘아 올리면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했는데 이런 상황을 눈앞에 보면서도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면 어떤 대안이 있는 것인지 문재인 전 대표는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주장하면, 결국 북한정권과 중국의 편을 드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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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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