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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하는 정당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 군인들은 어디에 충성을 맹세하란 말인가”라며 아직까지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제기하는 민주당을 맹공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위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는 ‘서해수호의 날’행사가 24일 열렸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선 예비 후보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고 어떤 군인이 통수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느냐”며 개탄했다.
이어 미국 공화당·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3일 한국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조치를 강력 규탄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미국 의회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 국회는 대체 무엇을 하는지 심한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24명은 이달 초 사드배치 중단 결의안을 제출했다. 중국이 아니라 우리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라며 “부끄럽게도 우리 국회는 정반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에 사드 보복 중단 촉구 결의안을 낸 정당은 우리 바른정당 뿐”이라며 ““중국이 사드 철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분열돼 있기 때문이다. 사드 반대 정당, 의원들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도 “사드배치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결의안 국회에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의원들 있다”며 “우리 국토와 국민 생명을 우리가 지키자는 건지 가까이 있으니까 중국보고 지켜달라는 건지 어느 나라와 안보 동맹 맺고 있는지 정말 헷갈릴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쏘아대는 미사일은 일본 앞바다에 쏟아지고 미국 본토도 겨냥하고 있다. 조금만 틀면 우리에게 떨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방어용 사드 가지고 국회에서 다른 목소리 내야 하는 것인지 사드 배치 중단 결의안 제출한 24명의 의원들은 국민들께 답변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인 미국에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과 인식을 같이하는 건지 심정적으로는 한중 동맹론자인지를 밝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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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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