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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방미 대표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4.3 ⓒ 연합뉴스 | ||
‘박근혜 퇴진’을 촉구해온 촛불 세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반대 의견을 전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평화포럼을 비롯한 이른바 ‘사드 반대 한국 시민사회 대표단’은 지난 4일 워싱턴을 방문해 사드 반대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8일까지 워싱턴, 뉴욕 등을 방문하며 특히 백악관과 연방회의에 사드 배치 반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박근혜 정부의 적폐중의 적폐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어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표단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시급한 첫째 목표가 한반도의 사드(THAAD) 배치결정 철회”라며 “미국은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얘기된 것이라며 한밤중에 사드 장비의 일부를 몰래 들여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촛불시민의 힘은 한국에 배치되는 전쟁무기인 사드 철회로 결집되고 있다”며 “우리는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한국민의 뜻과 의지를 미국과 중국 당국,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의 민주시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핵에 대해서는 폐기를 요구하지 않았고 되려 사드를 ‘전쟁무기’라고 매도했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마치 대한민국 국민의 뜻인 것 마냥 호도해 미국 백악관에 서한을 전달하겠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자 국민 기만행위다. 우리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미사일은 괜찮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사드 배치는 철회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주장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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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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