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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 장병 외출·외박 허용지 확대 '비상'
  • 블루투데이
  • 승인 2012.09.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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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위수지역 개념 `지역'서 `2시간 이내'로 변경

화천·인제 등 "지역경제 피폐" 반발…자정 결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화천과 인제 등 접경지역 군부대가 장병의 외출·외박 위수지역을 확대해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군부대 등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지난해 말 장병 외출·외박에 관한 지침을 정하면서 위수지역 개념을 `지역'에서 `2시간 이내 부대 복귀지역'으로 변경하고 위수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군부대 재량에 맡겼다.

이에 따라 인제지역 군부대가 지난 7월부터, 화천지역 군부대는 9월부터 장병의 위수지역을 2시간 이내 복귀할 수 있는 곳으로 확대했다.

이때문에 이들 지역 군부대 장병들이 1시간여 거리인 춘천까지 나올 수 있게 돼 지역 상가에 비상이 걸렸다.

화천지역 군부대는 지역업소들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이 심각하다는 내부고발이 이어진데다 불편사항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출·외박 위수지역을 확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도 장병이 외지를 선호하는 이유로 바가지요금,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 부족, 시설낙후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체 외출·외박 장병의 40∼50%에 이르는 300여명의 장병이 춘천지역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과 인제지역은 3차 서비스 산업이 65%에 이를 정도로 수십 년 전부터 장병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위수지역 확대가 급격한 매출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철원과 양구 등 지역 군부대는 아직 위수지역을 종전대로 유지해 이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화천과 인제지역에서는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천군은 최근 윤순근 부군수와 지역 내 번영회,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각 사회단체 대표들은 "장병 편의도모 및 서비스 질 향상과 장병 우대업소 활성화 노력 등에 힘을 쏟자"고 의견을 모은 데 이어 '지역경기 회생을 위한 의식개혁 결의대회'도 열었다.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중앙정부에 외출·외박 규정을 '시간' 단위 개념이 아닌 '지역' 단위 개념으로 완화, 또는 현행 '2시간 내' 부대복귀 가능지역을 '1시간 내' 지역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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