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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체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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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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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앞줄 오른쪽)이 5월 정신계승 기자회견을 갖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제정과 기념식에서 제창할 것을 촉구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13-05-17 ⓒ 연합뉴스
 
머리말
 
제20대 국회가 개원되자 마자 야3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제창하자는데 합의하고 이에 반대한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바 있다. 특히 여기에 집권 여당의원들도 상당수 가세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확한 실체를 안다면, 정치권과 일부 언론들의 행태는 정말 부끄럽고 한심한 반헌법적 작태임을 깨달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반(反)하는 가요 이므로 합창이나, 제창 및 기념곡 지정도 부적합하다. 이 사안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에 비추어 볼 때,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작 배경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광주사건에서 게엄군과 총격전 끝에 사망한 30세의 청년 윤상원(일명: 윤개원)의 넋을 달래고, 그의 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이다. 이 노래의 제작 주역은 소설가 황석영(국가보안법 위반 징역 7년 선고 경력, 밀입북 등 북한 5회 방문)이다. 작곡은 김종률(당시 학생가수)이 작사는 황석영이 맡았다. 황석영은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 중의 일부 내용을 따 수정해서 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가요를 작곡하게 된 배경은 윤상원과 그의 야학동지 박기순(1978년 사망)의 영혼결 혼식이다. 윤상원과 박기순은 대학 동문으로 야학운동의 동지였다. 두 젊은이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친구들과 가족들이 이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려 주었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황석영 등 광주지역의 문화예술운동가들이 이를 기리는 노래극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노래극에 들어가는 하나의 노래로서 「임을 위한 행진곡」 을 작곡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윤상원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이란 윤상원(또는 윤상원과 함께 무장투쟁을 하다 죽은 자들)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노래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위해서는 윤상원이란 인물을 조명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임’이 김일성이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과장된 것이다.
 
「윤상원 평전」 등 관련 서적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의 일대기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윤상원은 1950년 전남 광산군에서 태어나 1978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교를 졸업하였다. 주택은행에 입사했으나 6개 월 만에 사직하고 광주로 돌아와 이른바 운동에 투신 하였다. 그는 광주외곽의 한 공장에 노동자로 위장 취업하였고 노동자의식화를 위해 ‘들불야학’(1기부터)에 몸을 담았고, 빈민청년운동 등 광주지역 재야운동에서 두각을 나 타냈다. 1979년 당시 수사당국과 대법원 판결에 의하면 ‘폭력혁명으로 정부를 전복하고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려는 단체’인 모 지하단체에 간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른바 5·18 항쟁이 시작되자 그는 화염병을 제작하여 시위 현장에 공급하고, 화염병 투척방법을 지도했으며 투쟁과 관련된 선전·선동물을 제작하여 배포했다. 또한 직접 가두투쟁에 직접 참가했고, 공수부대원을 직접 살해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서는 항쟁기간 중 그를 추종했던 김00이란 당시 고등학생이 상세히 증언하고 있다. 윤상원은 무장봉기를 선동하였고 계엄군에 대항한 무장투쟁을 주도했다. 전남도청을 장악한 이른바 시 민군 지휘부의 다수가 무기를 반납하고 평화적으로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을 때, 그는 끝가지 무장투쟁을 전개할 것을 주장하였다. 심지어 계엄군에 대항하여 8톤 트럭 1대 분량 다이너마이트를 폭발시킬 계획을 수립했으나, 시민군 온건파의 협조로 계엄군이 비밀리 투입되어 폭발물 뇌관을 해체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계엄군의 도청진입 시 무기반납과 투항을 거부하며 끝가지 저항하다 5월 27일 새벽 4시 총격전 끝에 사망한 자 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반헌법성
 
첫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구현하기 위해 투쟁한 민주화운동가를 기리는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이른바 광주항쟁 에서 끝가지 투쟁한 윤상원의 무장투쟁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이고, 넓게는 이른바 그들이 지향하는 혁명을 위해 윤상원과 같이 최후까지 무장투쟁하다 사망한 소수의 혁명가들을 기리는 노래이다.
 
이러한 노래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것은 진정한 ‘광주민주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란 당시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정신이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사회주의혁명을 지향하는 운동이 결코 아니다.
 
둘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른바 운동 권세력(지하혁명세력 포함)들에 의해 애국가를 대신하여 불리워지는 대표적 운동권 가요이다.
 
실제 운동권세력들은 각종 행사나 비밀회합시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이른바 민중의례를 진행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나 애국가 제창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 을 제창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적발된 간첩사건 등 국가보안법 사건 및 이석기 내란선동사건이나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진당사건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 구현하려는 가요라면, 결코 혁명세력들에 의해 불리워질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 의해 남조선혁명을 선동하는 이른바 혁명 가요로 활용되고 있다. 북한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남한(적화)혁명을 위한 인민봉기” 또는 “남조선 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사에 빛나는 장을 기록한 력사적 사변”으로 규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루고 있다. 또한 5.18 관 련자들을 ‘애국열사능’에 가묘를 세워 안장했다는 증언도 있다.
 
특히, 1990년대 검거된 복수의 남파간첩(전향)들에 의하면, 북한에서 공작교육시 5.18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에 대해 연구하고 더불어 남조선혁명가요인 ‘임 을 위한 행진곡’의 성향에 대해 교육받은바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1991년 5.18를 소재로 한 「임을 위한 교향시」라는 영화를 제작 했는데 시나리오를 당시 불법 방북한 황석영과 리춘구(북한작가)가 공동 집필 하고 음악은 재독 친북음악가 윤이상과 리종오(북한 음악가)가 담당하였다.  동 영화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두차례에 걸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있다.
 
국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사하고 제작을 주도했던 황석영이 불법 방북하여 5.18 관련 혁명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이 영화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경 음악으로 삽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북한이 발간한 혁명가요집 <통일노래 100곡 모음집>(윤이상음악연구소, 1990) 에 국내 운동권 가요가 24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제반 정황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에 의해 남한 혁명을 선동하는 혁명가요의 반열에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정책제언
 
따라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나, 5.18 기 념식에서 합창 또는 제창하자는 주장은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반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입법활동을 통해 헌법적 가치를 구현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부정하는 노래를 국가기념곡으 로 제정하자고 주장하는 행위는 한심한 차원을 넘어서 반국가적 행위이며 대한민국의 수치이다.
 
또한 행정절차측면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국가기념곡 지정은 법적 근거가 없는 초법적 발상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5대 국경일과 46개 정부기념 일 및 30개 개별 법률에 규정된 기념일에도 기념곡으로 지정된 노래는 한편도 없다고 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국가기념곡 지정과 관련한 현재의 혼돈국면은 이른바 5.18 광주민주화운동가에 대한 평가의 혼돈에서 비롯된다.
 
광주민주화운동정신이란 당시 군사폭압체제에 항거한 광주시민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정신이다. 그런데, 당시 이른바 광주민주화운동세력들 중에는 대다수의 순수한 민주화운동세력과 함께 광주사태라는 혁명적 국면에 편승하여 자기 들이 지향하는 사회주의혁명을 성취하려는 소수의 혁명세력(이른바 짝퉁 민주화운동세력)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들을 구분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민주화운동 가라고 평가한 것이 현재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바로 대다수의 진전한 자유민주화운동세력을 위한 노래 가 아니라, 소수의 이른바 혁명세력을 위한 노래이다. 따라서 혁명선동가요를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은 진정한 광주민주화운동 정신과 희생자들의 유지를 훼손하고 배신하는 것이며 더나가 헌법적 가치에도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승화시킬 수 있는 기념곡을 새로 작곡하여 5.18 기념식때 전 국민과 함께 합창 또는 제창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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