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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파랑새공부방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20일 서울 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이 태동한 1800년대부터 일제강점기, 성장과 발전의 선진화의 시기에서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각종 전시물이 총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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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공부방 학생들은 제1전시실인 ‘대한민국의 태동’부터 체험학습을 시작했다. 강화도 조약 이후 1870년대 조선 문호개방 시기부터 1940년대까지 이어진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까지의 대한민국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국한문 혼용신문인 한성신보부터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 태극기도 살펴봤다. 한 학생은 “태극기의 종류가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김구선생이 독립군들을 독려하며 글을 남긴 태극기까지 등 역사적 전시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제2전시실에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6·25 남침전쟁 전후와 근대 국가 토대 구축을 다루고 있다. 6.25전쟁 전시관에는 소련과 중국의 비밀문서, 소련의 비밀지령과 북한의 남침계획서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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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구두닦이 통을 비롯해 전쟁 중에 사용된 병사들의 생활용품 등 당시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민간인을 구조한 것으로 기록된 흥남부두의 ‘매러디스 빅토리’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감격스러워 했다.
뒤이어 제3전시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으로 넘어온 학생들은 1960년대부터 80년대 후반까지 비약적인 경제발전상을 살펴보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낸 아버지 세대들의 노력과 헌신을 배웠다. 88올림픽·2002월드컵 등 국제사회로 진출해가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룬 제4전시실도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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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함께 피자를 나눠먹으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학습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을 끝으로 체험활동을 마무리했다.
초등학교 4학년 한단비 학생은 “선생님들과 같이 와 보니 더 재미있었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한지예 학생은 “현재 우리나라가 되기까지 상상도 못했던 시련들, 문화들을 직접적으로 보고 간접적으로 그 때 당시를 느낄 수 있었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역사박물관에서 감사한 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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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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