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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특집 ⑩] “과거와 현재의 숨결을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다녀와서
  • 의왕고 1학년 전서진
  • 승인 2017.06.13 10:39
  • 댓글 0
▲ ⓒ 블루투데이
파랑새 동아리 친구들, 선배들과 함께 첫 동아리 활동으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갔다.
박물관이라면 질색을 하는 게 나다. 말도 못하고 그냥 전시해 놓은 물건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하는 그 행동에서 나는 재미를 느낄 수도 흥미를 가질 수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 동아리 활동 장소를 들었을 때 마냥 기쁘지 만은 않았다. 첫 동아리 활동이었기에 설레기도 했지만 그 장소가 박물관이라는 것이 약간 걱정이 되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학교를 벗어나 역사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가면서 나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아주 커다란 세종대왕동상, 숭례문 그리고 광화문을 보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었다. 그저 정말 크기가 크다는 생각뿐이었다.
박물관에 도착하고 아무생각 없이 선생님과 선배들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우린 박물관 안의 전시실에 발을 디뎠다. 처음으로 본 것은 바로 태극기였다. 커다란 스크린에 태극기가 나오고 심장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 우리나라의 지도가 나와서 우리나라의 끝부분을 설명해주기 시작하였다. 왜 사람도 아닌 태극기에 심장소리를 넣은 걸까? 정말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게 스크린을 떠나 박물관을 둘러보기 시작 하였다. 근대에 사용된 각종 태극기와 흥남 철수작전 중 당시 상황을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들. 미군이 우리나라에 있을 때 가지고 다녔다는 손수건과 3.1 운동의 태극기와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젊은이들이 일하고 생활 했다는 아주 작은 방. 그와 반대로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시발(始發)’이라는 이름의 자동차 등등. 먼 옛날 누군가는 그 물건을 손에 쥐고, 몸에 지니고 다녔을 것이다.
내가 바라본 그 물건들은 과거에서 왔으며 과거와 함께 숨 쉬었던 물건들 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많이 이상하였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발전과 행복과 희망을 꿈꾸었던 그 분들과 함께 숨을 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박물관에서 관람을 하기 시작한 순간 나는 다른 공간에 존재 하는 것 만 같았다. 과거도 현재도 아닌 과거의 공기와 현재의 공기가 아우러져 나를 다른 그 곳에 데려다 놓았다. 그곳에서 나도 함께 숨을 쉬며 전시해 놓은 그 당시의 숨결들과 함께 숨 쉬었다. 그들과 함께 숨 쉬며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단 한 가지. 이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고,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 한다는 것. 지금 내가 누리는 이 행복과 편안함. 따뜻함과 시원함. 심각한 걱정이 없어 자잘한 쓸데없는 걱정들에 심각해 질 수 있는 지금의 소중함. 모두 그 옛날 그분들의 값을 매길 수 없는 희생과 노력 덕분에 누릴 수 있다는 것. 단순히 ‘역사’ 라는 개념이 딱딱하고 지루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절대로 잊어선 안 될 그분들의 이야기로 다가 왔다.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고 매우 깊은 발자취들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 중 이런 말이 있다.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소중한 그 무엇도 버릴 수 있다. 아무 것도 버릴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이 말은 바로 내가 박물관에 가서 함께 숨 쉬었던 그분들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앞에서 내가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본 것이 무엇인지 기억 하는가. 바로 심장소리가 나오는 태극기였다. 이런 말이 있다. ‘죽는다는 것은 단지 숨통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잊혀지는 것이다.’ 그 시절 용감 하셨던 그분들은 아직 우리의 심장 속에서 뛰고 있으시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숨 쉬고 계시다. 그분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으셨다. 나는 학교로 오는 버스를 타면서 버스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왜 태극기에서 심장 소리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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