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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와 남북 충돌의 역학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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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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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과거 꽃게조업 보호 구실로 여러차례 도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북한 어선 6척이 21일 인천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달 들어 벌써 다섯번째 침범이다.

초기에는 북한 어선의 NLL 침범 행위에 별다른 의도성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연평도 서북방 북한측 해상에 100여 척의 어선이 조업 중이었고, 소형 동력선들이 대부분이어서 강한 조류에 쉽게 휩쓸려 내려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일각에서는 올해 연평도 꽃게 조업이 대풍을 이루자 북한 어선들이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남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평도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1천1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t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대의 대풍을 기록했다.

북한 어선들은 7∼8월 꽃게 산란기인 금어기가 끝나자 이달 들어 연평도 NLL 북쪽 2∼3마일까지 내려와 조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 어선들의 월선 행위가 잇따르자 북한군이 어선을 내세워 도발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당국은 우리 해군이 NLL을 넘은 북한 어선들을 나포하는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하면 이를 빌미로 북측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측이 꽃게 조업을 구실로 도발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다.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당시에도 북한 경비정들은 북측 꽃게잡이 어선들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NLL을 지속적으로 침범했다.

우리 해군은 `밀어내기식' 작전을 구사하면서 대응했고 결국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은 그해 6월15일 소총과 함포로 선제공격을 해왔다.

한일 월드컵대회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6월 제2차 서해교전 역시 꽃게와 무관하지 않다.

북한 경비정들은 NLL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NLL을 침범했다. 우리 해군이 퇴각을 요구하자 갑자기 85㎜와 35㎜ 함포 사격을 가해 또다시 교전이 촉발됐다.

이처럼 꽃게조업을 구실로 한 북의 도발이 잇따르자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서해에 평화협력수역을 설정하고 남북 어선에 공동조업을 허용하자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나 남북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평화협력수역 설정 방안은 아무런 진전 없이 해묵은 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현재 NLL 북측 지역에는 북한 어선 100여척과 중국 어선 300여척이 가을 꽃게잡이 조업을 하고 있고, 연평도 해역에서는 우리 어선 30여 척이 조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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