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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논란 인사 ‘슬그머니’ 입국 허가한 국정원… ‘정권 눈치보기’ 논란미주 한인 매체 “북한인권법을 반대해 온 인물… 평소 김일성, 김정일 찬양 칼럼을 게재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 홍성준 기자
  • 승인 2017.07.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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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의 크리스틴 안(왼쪽)과 글로리아 스타이넘(오른쪽)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진보 좌파진영의 비판 여론에 못 이겨 친북 성향 인사로 알려진 크리스틴 안(한국명 안은희)의 입국 거부를 철회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인 크리스틴 안 씨는 ‘사드배치철회 미국시민평화대표단’의 일환으로 2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를 방문해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일본군 위안부 수요시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계획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라는 출입국관리법 입국 금지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입국 거부 ‘처분'은 출입국관리본부를 관장하는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지만 입국 거부는 대부분 행정기관의 요청에 따른다”고 밝혔다. 국정원 측은 “국정원이 의견서를 낸 건 맞지만 (입국 거부 결정은) 법무부 사안”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18일 “입국 거부를 요청했던 기관의 해제 요청이 있어서 입국 거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안은 누구?

미주 한인 매체 선데이저널은 크리스틴 안 씨에 대해 “한반도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과 한국 측이 실시하는 연례 군사훈련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크리스틴 안 씨는 과거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친북입장을 강하게 나타낸 인물로 미국의 북한인권법을 반대해 온 인물이며, 평소 김일성, 김정일 찬양 칼럼을 게재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안 씨는 ‘전쟁 중 5만 7천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실종되었고 50만채의 주택이 유실되었다’고 하면서 북한공산군에 의한 남한인의 학살이나 1천만 이산가족 발생 등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또한 지난해 겨울 한국군의 탄도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연장하는데 승인함으로써 북한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왔고 12억 달러에 상당하는 글로벌 호크 스파이 드론을 남한에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북한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런 군사력 증강을 북한은 어떻게 받아드릴까? 분명 긴장을 완화시키는 조치라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반면 북한의 핵 개발과 무수한 대남도발 행각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았다.

 

2014년 7월 26일 백악관 앞에서 열린 평화협정 체결 촉구 시위에 참석한 크리스티나 안 씨. 이날 집회에는 미주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등 친북,반정부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그는 미주 지역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와 연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 따르면 그는 2014년 7월 26일 백악관 앞에서 이 단체의 대표인 윤길상 씨 등 친북성향 인사들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안 씨는 LA한국정책연구소(Korea Policy Institute)를 공동 설립해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종북전문가 로렌스 팩 씨는 “KPI는 북한 정권을 지지하고 북한 정책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다. KPI에는 미국 전역의 종북 활동가와 학교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곳곳에서 종북 컨퍼런스와 강의를 주최한다”며 “KPI의 특징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북한 정권을 제재하는 정책을 막기 위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거나 미국 내 북한인권운동가들을 공격하는 것이며 이 단체의 지도자들 또한 평양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벌어진 ‘위민 크로스 DMZ’(Women Cross DMZ·WCD) 행사를 추진한 바 있다. 이 행사는 평화를 위해 북한에서 판문점을 거쳐 남한까지 횡단하는 행사지만 북한의 대남무력도발과 북핵, 북한인권에는 침묵하면서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평화협정 체결만을 촉구하는 행사여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비판여론이 일자 슬그머니 친북 논란의 인사를 입국 거부를 허용한 것은 지나친 정권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입국이 불허된 '사드배치철회 미국시민평화단' 단장인 이주연 씨도 문재인 정부가 입국을 허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에도 입국이 불허되었으며 대표적인 미주 친북 단체인 '노둣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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