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0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의 지역 사무실과 관계자 자택 등 6곳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정원 및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평통사 측에서는 즉각 반발하여 평통사를 비롯해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국가보안법긴급대응모임 등과 24일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벌였다. 부천평통사 주정숙 공동대표는 “우리 국민이 미군범죄를 처벌 못하고, 고엽제를 비롯한 환경오염 피해조사 권한조차 못 갖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협정 체결,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를 제기하는 것인데 이 내용이 북 주장과 같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라고 주장했다.
 |
||
| ▲ 지난 24일 평통사는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경찰을 비난하며 종북노선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 평통사 홈페이지 화면 캡쳐 | ||
평통사는 북한의 대남적화노선과 동일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미군범죄와 고엽제 등 환경오염 피해조사 권한을 못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자 자신들의 종북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11월 동두천 여고생 성폭행사건을 벌인 미군에게 징역 10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되었고, 올해 5월에는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의 신병을 기소 전에도 한국 측에서 인도받을 수 있고, 경찰이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를 체포했을 시 미국 측 정부 대표가 출석한 뒤에도 24시간을 넘겨 조사할 수 있게 되는 ‘합동위 합의사항(AR)’을 체결하는 등 주한미군 범죄에 있어 대한민국 정부가 손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고엽제 피해조사는 고엽제 매몰 관련 정부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어 한미 공동조사를 통해 고엽제 매몰 문제를 신속,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한 체 마치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듯이 반미선동을 일삼고 있는 행위마저도 북한과 동일한 모습이다.
안병길 목사는 “양심은 하늘이 내린 것인데 국가보안법은 사람의 양심을 옭아매는 것” “국가가 국민에게 주어야 할 것은 평화와 안정인데 오히려 전쟁과 적개심을 심어준다” 라며 “평화 통일에 애쓰는 사람을 보호하지 않고, 개인주택 압수수색이라니 말이 안 된다” 라고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하늘은 6.25 남침을 자행해 수백만의 인명을 살상시킨 원흉을 찬양하고 2천3백만 북한동포를 노예의 삶으로 떨어트린 자를 숭배하기 위한 ‘양심’을 준 일이 없다. 종북성향의 단체들은 자신들의 종북·이적행위를 ‘국민’의 이름을 팔아서 정당화 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야 말로 대한민국과 한반도 평화에 전쟁과 적개심을 불러오는 자들이며 국가보안법은 이러한 종북세력에 맞서 평화와 안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날 규탄 집회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 박주민 변호사가 참석해 국정원과 경찰을 비방하기도 했다.
민변은 왕재산 간첩단 사건 등 종북행위자들에 대한 변호를 맞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왕재산 간첩단 사건 당시 피의자에게 묵비권을 종용하는 등 변호사라는 지위를 가지고 이적행위를 동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
| ▲ 한미훈련반대, 주한미군철수 등 각종 반미시위를 주도하는 평통사 등 종북성향 단체들은 북한의 전쟁연습에 대해선 철저히 침묵하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 ||
평통사 변연식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안기구의 근거나 국가보안법의 목적이 민중들을 탄압하기 위한 도구” “제주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위축시키고,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선을 위해 공안분위기를 조성하려는 행태를 더더욱 두고 볼 수 없다”, “자주, 통일, 평화 운동을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한다.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정권을 막아내야만 합니다” 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발언을 이어 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 다수의 국민들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 “선거철 공안몰이라고? 우리 국민들이 바보가 아닐 텐데 국정원이 왜 선거에 역효과 날게 뻔한 행위를 하겠는가? 평통사가 궁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말도 안되는 논리로 국민들을 바보 취급 하고 있는 것” 이라며 분개했다.
평통사는 북한 독재정권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일들과 미국에 관한 것들에는 무조건 격렬하게 반대해왔다. 또한 연평도 포격훈련 중단,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FTA폐기, 제주해군기지 반대, 천안함 음모론 등 북한이 좋아할 만한 행동들은 집요하게 이행해가고 있는 단체로 악명이 높다.
왕재산 간첩단 사건의 간첩들을 양심수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평통사는 현재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에 해당하는 사설, 북한 대변인 성명, 이적성을 띤 문건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