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사관학교 방문.."국가관 투철해야">
개교 61년 이래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찾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군의 날을 앞둔 26일 일선 군부대에서 사병을 통솔할 육군부사관 후보생을 찾았다.
현직 대통령이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를 방문한 것은 학교 창설 61년 만에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부사관학교에 들렀다.
이번 행사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북한 어선이 잇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는 등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 부대의 손발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사관 800여명의 임관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이끌면 (사병들이) 여러분을 따르고 본받을 것"이라면서 "임지에 가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도 따뜻하게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대한민국 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면서 "아주 중심이 되는 허리 역할을 한다고 확실히 느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분단된 조국 대한민국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며 "누구와 비교해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통(精通)해야 따른다'는 부사관학교의 구호를 언급하며 사병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전문성을 배양할 것도 주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육군부사관학교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軍전투력 발휘의 중추'라고 쓴 휘호석을 선물하는 등 실전을 책임지고 있는 부사관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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