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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북한을 경유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배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곧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수입하는 것을 본격 논의할 것이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과거 개성공단을 북한에 볼모로 제공하고 굴욕적으로 북한에 끌려다녔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북 굴종의 전철을 다시 밟겠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어찌 보면 그보다 더 굴욕적일지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정권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한다면 이는 북한이 남한을 제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볼모를 제공해 대한민국의 자멸을 스스로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허 위원장은 또한 “원전건설 및 가동중단, 나아가 원전을 전면 중단할 경우 우리는 부족한 전력을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전력은 산업경제의 심장이자 동력이며 전력이 없거나 부실하면 산업경제는 졸지에 망한다”며 “그런데 산업경제의 심장이며 동력인 전력생산 연료를 북한을 경유해 공급받다니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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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부실한 전력산업을 살리기 위해 북한을 경유해 가스를 공급받는다는 것은 강도에게 수혈을 맡긴거나 마찬가지”라며 “이것이 바로 러시아산 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수입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주최하는 국제회의인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함께 순방길에 오르는 한국가스공사는 “안완기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이번 한·러 정상회담에 동행해 남·북·러 가스관 사업 재추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 지앤이타임즈(석유가스신문) 편집국장은 “정치와 이념, 경제를 철저히 분리시킨다는 대원칙 아래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더라도 종잡을 수 없는 북한 정권이 중간에 꼭지를 잠그거나 차단하며 변심할 경우 우리나라는 중대한 에너지 수급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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