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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신뢰할만한 증거가 뒷받침될 경우 즉각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의 진행 상황에 대한 VOA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북한 관련 모든 정보와 첩보를 검토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 상원의원 12명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는 요청을 담은 서한을 국무부에 보냈단느 보도에 대해서도 서한을 받았고 검토 중이며 응답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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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데 비교적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지만 지난 2014년 12월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을 계기로 그 가능성을 심각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김정남 씨 암살 사건과 6월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곧바로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부모가 북한을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계속 주목을 받았다.
현재 미국은 이란, 수단, 시리아 세 나라만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있다.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지만 2008년 영변 핵 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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