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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제재, 일반 주민들은 이득? “고급 간부나 돈주들만 타격”
  • 강석영
  • 승인 2017.10.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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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거리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탈북과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가 공개한 북한 영상. ⓒ 연합뉴스

북한이 이른바 ‘제재피해 조사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국제사회를 향해 유엔의 대북제재가 인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북제재로 주민들이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0일 “유엔의 대북제재가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면서 “고급 간부들과 돈주들에겐 타격이 크지만 일반 주민들에겐 대북제재가 오히려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대북제재가 시작된 후 휘발유 가격이 kg당 중국인민폐 16위안까지 오르며 차량을 이용해 식량과 생필품을 유통시키던 돈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대신 열차를 이용하던 메뚜기 장사(보따리상)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제재가 시작된 후 수출길이 막힌 석탄가격이 내려가며 겨울철 주민들의 연료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동안 값이 비싸 사먹을 엄두를 못 내던 임연수와 청어를 비롯한 고급어종들도 수출이 안 되자 장마당에 싼값에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휘발유 값이 오른 후부터 도로에 나가보면 개인들의 오토바이가 상당히 늘었음을 알 수 있다”며 “기존에 돈주들이 대형 화물차량을 이용해 옮기던 장사 물품들을 이제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소량으로 분할해 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러한 관계로 하여 대북제재는 힘없고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며 “대북제재가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부익부 빈익빈’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어 간부와 돈주들은 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휘발유 가격이 kg당 16위안으로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휘발유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올랐음에도 버스나 대중교통 수단의 운임은 소폭으로 올랐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제재 이후 주춤하던 밀수가 활발해지면서 일부 의약품과 화장품 값이 오히려 내림세에 있다”며 “장마당에서 값이 오른 건 휘발유와 디젤유, 분유와 사탕가루(설탕) 정도이고 그 외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세거나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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