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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산 “북한이 ‘한-러’ 가스관 통과를 허용한다? ‘놀고 있네!’”
  • 김영주
  • 승인 2017.11.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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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7.17 ⓒ 청와대

김태산 전 조선-체코 신발 합영회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설치 사업에 대해 “한-러 정부의 가스관 정책을 놓고 북한 김정은이와 유치원 애들까지 ‘놀고 있네’라고 비웃을 것”이라며 “현 정부에는 무식한 사람들만 모여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전 사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은 자기 영토나 영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가스관 설치에 대하여 어떤 누구와도 심도 깊은 토의를 한 적도 없거니와 설사 수백억 달러를 던져준다고 해도 절대로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전 사장은 “북한 땅에 가스관을 설치하려면 반세기가 넘는 동안 공사를 해놓은 수백-수천 개의 크고 작은 군사용 터널들을 절대로 피할 수도 없거니와 전국의 수많은 군사기지와 지하 군수공장들의 비밀을 드러낼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설마 가스관을 바다에 묻는다고 해도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공해상에 가스관을 묻는다면 말은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둘째로 북한 지역에서 가스관 매설 작업을 하게 되면 남한의 최신식 건설 장비, 최고의 자재, 인력 등을 실은 수송 차량 수백 대가 매일 북한 도로들을 휩쓸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한의 각종 자동차 수십-수 백 대와 인원들, 때에 따라서는 헬기까지 북한 지역들을 휩쓸고 다니는 그 자체가 바로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는 자본주의의 문화적 침투이자 대대적인 대북선전”이라며 “김일성 때부터 2중, 3중으로 쳐놓았던 모기장을 걷어내고 승인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방문한 여행자의 행동 하나도 흠집을 잡아서 투옥하고 고문하여 죽이는 판인데 2천만 국민들의 눈앞에서 매일 같이 벌이는 발전된 자본주의의에 대한 직관적인 선전을 과연 허락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남한을 타격하기 제일 좋은 조건들 중의 하나가 바로 남한의 모든 도시들이 가스화되었다는 점”이라며 “포탄 한 발로 전 도시를 날려 보낼 수 있다고 장담을 하고 있는데 과연 화약처럼 위험한 가스관을 북한 땅의 시작부터 끝까지 통과시키려고 하겠느냐”고 밝혔다.

북한 육지와 근접한 영해에는 바닷속 수중별장을 비롯해 김 씨 가문의 호화별장과 군사시설이 뒤덮여있다며 이 때문에 절대 승인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전 사장은 “남한에서 좌파계열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들을 보면 마치도 자신들이 북한 국민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이득이 될 문제들을 제안만 하면 북한의 독재자는 너무 좋아서 그냥 덥석덥석 받아 물 것이라고 어리석은 착각들을 하고 있다”며 “독재자를 전혀 모르는 무식하고 단순한 인간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려서부터 인류에게 필요한 공부는 안 하고 북한의 서적들만 읽으며 아스팔트에 뒹굴어서 그렇게 무식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간이라면 정치적인 야심만 꿈꾸지 말고 원리적이고 정상적인 생각들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특히 “명백히 말하건대 한-러 가스관 설치 문제는 문재인 정부 혼자서 북 치고, 장구치고 하지 말고 응당 그 문제의 당사자인 북한과 먼저 심중하게 토론을 끝낸 후에 결정을 해도 하고, 러시아와 토론을 해도 했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본다”며 “이제 북한이 가스관 통과를 반대하면 추진하던 원전 폐기 결정은 어쩔 셈인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부끄러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으면 대북 관련 문제에서만은 탈북자들 의견을 조금만이라도 들어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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