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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7.11.15 ⓒ 연합뉴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국가정보원이 완장부대들 주장에 의하면 ‘범죄정보원’이 됐고 ‘국내정보원’이 되었다”며 “‘범죄정보원’과 ‘국내정보원’을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세금이 필요하느냐”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재선 의원 연석회의에서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 대북협력국을 새로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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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정원은 대북감시통제를 하는 가장 최첨단, 최전선에 있는 기관인데 그런 기관을 과거 좌파정부 10년 동안 대북협력국으로 운영했다”며 “우파정부 10년 동안 그 기관을 대북감시통제기구로 바꿔 놨는데, 또다시 대북협력국으로 바꾸고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국정원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CIA나 FBI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전혀 바뀌지 않는다. 그 기관들은 나라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4년짜리 정부가 그 기관에 손을 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문율로 되어 있다”며 “5년짜리도 안 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 부대가 인민재판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홍 대표는 “선거로 탄생한 정부가 나라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그리고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다. 이제는 많이 먹었으면 그만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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