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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간접적으로 사과한 데 대해 “베트남은 한국정부에 공적·사적으로 월남전과 관련하여 대한민국에 한 번도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월남전을 또 하나의 부정적인 근현대사로 각인시키려는 시도라고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월남전에 대한 공통적 공식 입장은 “과거사를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관계”라고 정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월남전 당시에 일부 민간인의 희생이 있었다면 인권측면에서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이 월남전에 참전한 것을 폄하하고 비하하는 것에 한발 더 나아가 한국 근현대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가르쳐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월남참전은 당시 냉전시대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충돌을 배경으로 한다. 월남전은 공산세력에 의하여 동남아가 잠식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자유진영이 어깨를 나란히 한 전쟁”이라며 “세계사적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전쟁이었다. 월남전에서 한국군은 공산세력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웠고, 피 흘렸고, 또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또한 “이를 통하여 자유수호는 물론이고 한미동맹이 강화되었고, 간접적으로 조국 근대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며 “결코 폄하되거나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세계사적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이를 뒤집어서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가 패배한 역사로 폄하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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