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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단체 범민련 남측본부 홈페이지 |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의 결성 27돌 기념대회가 26일 열린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에 참여한 이른바 촛불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을 두고 ‘우리 민족의 위상’이라고 망언까지 등장했다.
극좌매체 자주시보와 통일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조국통일범민족련합 결성 27돌 남측본부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자랑찬 행군은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며 “우리 민족은 미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위상을 가지고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제와의 대결전에서 마침내 최종단계에 이르게 되었다”고 북한의 핵무장을 찬양했다. 이어 “3자연대 기치를 높이 들고 반미자주, 평화수호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 초에는 27년 동안 한 번도 직접 만나서 진행하지 못했던 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를 실제로 만나서 진행할 것을 범민련 북과 해외본부 그리고 남측의 민족자주진영과 통일애국세력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이제 시대와 민족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자 범민련 남측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의 영상 연대사도 상영됐다. 리금철 부의장은 “지난 세기 90년대 출발의 닻을 올린 때로부터 범민련이 걸어온 장구한 로정은 민족자주 반전평화를 위한 길이었으며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로 향한 행로였다”며 “우리의 범민련 남측본부가 남녘의 각계각층과 굳게 손잡고 민족문제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침략전쟁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고, 조국통일의 새날을 안아오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언제나 선봉적 역할을 다해나가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격찬했다.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했다 수감됐던 노수희 부의장은 해외본부 연대사를 대독했다. 연대사는 “트럼프 남한 행각은 한반도 위기 없이는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없으며 한미동맹이 없으면 한반도 위기도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며 “이는 한미동맹이 붕괴해야 주한미군이 철수하며,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미동맹이 붕괴한다는 이치를 역으로 설명해주었다”며 반 트럼프 투쟁을 본격적으로 반미반전평화투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촛불혁명’을 이뤄냈다고 자부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소속 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진보진영에서 원로 대우를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폐쇠됐던 홈페이지를 재개하는 등 아랑곳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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