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중 입대한 병사들은 학력 수준이 낮아 문맹자가 70%에 달했다. 때문에 전투임무 수행은 물론 사상무장과 국가관 확립 등을 위한 정신교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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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고향에 안부편지를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고 편지를 받아도 읽지 못했고, 일부 휴가자는 고향을 찾지 못해 글을 읽을 수 있는 동향인과 같이 휴가를 가야만 했다.
이 사진은 1951년 7월 파로호 북쪽 `재안산'에서 청성용문산부대 2대대 7중대 선임중대장인 이동걸 소위(사진 오른쪽)가 병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듯 산비탈을 깎아 만든 교육장에서 칡잎을 종이로, 먹물을 잉크로, 싸릿대를 펜 삼아 `ㄱㄴㄷㄹ…'을 써가며 문맹 퇴치를 위해 노력했다.
지금 군은 `컴맹' 탈출을 위해 정보화 교육을 하고 있다.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젊은 장병들은 자기계발의 중요성과 선배 전우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귀한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제공=이동걸 소령(예)·서울 노원구 중계3동 목련아파트 307동-206호〉
제공: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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