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치
정체불명 한반도기 평창 하늘 뒤엎나
  • 김영주
  • 승인 2018.01.10 17:05
  • 댓글 0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9일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북측이 이를 받아들여 공동입장이 성사될지 주목된다사진은 2006년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는 모습남측 이보라, 북측 한정인이 기수였다2018.1.9 ⓒ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됐다.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을 비롯해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예술단, 기자단 등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단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대북제재의 틀을 허물기 위해 평창올림픽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이다. 정부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체재비를 지원한다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들게 되면 역대 동·하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개최국 국기가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한반도기는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그 상징이 북한의 저열한 실체에 가리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국내 좌익성향 단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남북고위급회담 결과를 환영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부산본부,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등 단체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응원단 및 환영단을 조직하고 올림픽 기간 한반도 단일기(한반도기) 게양 등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닫힌 통일의 문을 열 때가 됐다”며 “6·15, 10·4 정신의 핵심인 민족이 힘을 합쳐야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것,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15청학본부, 대학생겨레하나 등 극좌성향 단체들도 같은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북한 참가 결정 환영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드른 북한 응원단과 함께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로 북한의 핵개발을 옹호하고 3대 세습 독재 체제를 무너뜨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도 북한 인권 문제엔 눈을 감아버리는 진보 성향 단체들이 '한반도기'를 열렬히 흔들고 있다.

한반도기는 일종의 마약과도 같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연출하기 위한 최고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인권문제는 ‘북한의 평창 참가’와 ‘한반도기’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평창 올림픽은 북한과 공동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개최하는 것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마치 북한이 ‘평화의 사도’인 것 마냥 환호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

김영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문대통령, 23∼27일 뉴욕 방문…트럼프와 비핵화 로드맵 조율
문대통령, 23∼27일 뉴욕 방문…트럼프와 비핵화 로드맵 조율
김동연 부총리 “고용상황 바닥…청와대 긍정적 예측과 달라
김동연 부총리 “고용상황 바닥…청와대 긍정적 예측과 달라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