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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남북회담 공동보도문… 김정은 신년사 그대로 배껴”심재철 "북한이 말하는 우리민족끼리 수용한 것인지 밝혀야"
  • 홍성준
  • 승인 2018.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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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남북회담 공동보도문이 김정은의 신년사를 베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벌써부터 김정은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받아적는 공동정권이 된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공동보도문 1항에는 ‘남과 북은 남측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했다.

2항에서도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이라고 나와있다. 김정은은 ‘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라고 명시한 부분도 김정은 신년사에서는 ‘접촉과 래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이라고 밝힌 3항도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 내부 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 ‘우리민족끼리 원칙에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이라고 강조한 김정은 신년사와 판박이다.

김 의원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북측에 휘둘렷다는 것이고, 모르고 있었다면 더욱 한심하다”며 “북측은 이 공동보도문에도 만족하지 않고 별도의 북측보도문을 냈다. 그럼 공동보도문이라 할 수도 없는데 신주단지 모시듯 한다. 이러고도 남북 긴장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을 한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도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초안 작성의 주도권을 뺏긴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뒷맛이 개운찮다”고 비판했다.

심 부의장은 “김정은이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를 대화공세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을 알고도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최전선에 나간 우리 대표단들이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을 몰랐던 것인지 정부 당국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른바 ‘우리민족끼리’를 수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백히 설명해야 한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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