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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 연합뉴스 |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 요청한 건 한미 관계를 분열시키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의 방북이 미국의 대북 압박을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의원은 13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참석한 뒤 미국의소리(VOA)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건 한미관계를 분열시키고 미국을 역내 침략자로 묘사하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김정은은 미국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얻기 전까진 진지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의원은 “김정은은 그러한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이 미국과의 협상을 가로막을 지렛대이자 힘, 그리고 수단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북한 측의 방북 제안에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한 것과 관련해, 루비오 의원은 김정은의 의도가 무엇인지 경계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방북이 한국의 안보를 돕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미국의 어떠한 활동도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따.
루비오 의원은 지난달 9일 “2년여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핵심 문제는 대화가 아니라 김정은의 핵 무기 보유”라며 “북한이 미 본토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보유한 상황에서 미국을 배제한 문제 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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